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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의회, 청주 외국인 전용 카지노 입점 반대 결의안 채택

충북도의회 제417회 정례회 1차 본회의 의결
대통령실·국회 등 이송 예정

정성진 기자

정성진 기자

  • 승인 2024-06-10 18:11
제417회 정례회 1차 본회의
충북도의회는 10일 제417회 정례회 1차 본회의에서 '청주 외국인 전용 카지노 입점 반대 결의안'을 채택했다.

충북도의회는 청주 외국인 전용 카지노 입점을 반대하는 결의안을 채택하며 지역 사회의 교육환경과 주거환경 보호에 나섰다. 이는 카지노가 들어설 예정인 그랜드플라자청주호텔 주변에 다수의 학교와 주거시설이 밀집해 있어 공공의 안녕과 질서를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충북도의회는 10일 제417회 정례회 1차 본회의에서 교육위원회가 심의·의결한 '청주 외국인 전용 카지노 입점 반대 결의안'을 본회의에 상정해 채택했다. 결의안은 그랜드플라자청주호텔이 외국인 전용 카지노 입점을 즉각 중단할 것과 청주시가 호텔의 건축물 용도변경을 불승인할 것을 요구했다. 또한, 정부와 국회에 카지노 허가 체계 강화를 촉구하며 교육환경 침해를 막기 위한 법 개정을 요청했다.

그랜드플라자청주호텔은 5월 22일 청주시에 기존 판매시설로 승인받은 건물 일부를 위락시설로 용도 변경하는 사업계획 변경 승인 신청서를 제출하며 외국인 전용 카지노 입점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카지노 예정지 주변에는 7개 유·초·중·고등학교가 위치해 있으며, 약 5400명의 학생들이 매일 등·하교하고 있다. 이 지역은 주택과 대형마트, 영화관, 볼링장 등이 밀집한 준주거지역으로, 카지노 입점에 대한 지역 사회의 우려가 크다.

도의회와 교육위원회는 이러한 상황을 고려해 결의안을 신속히 의결했다. 본회의 의결을 거친 결의문은 대통령실, 국회의장, 국무총리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및 교육위원회·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교육부·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청주시장, 그랜드플라자청주호텔로 이송될 예정이다.

이번 결의안 채택은 지역 사회의 교육환경과 주거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중요한 조치로, 카지노 입점이 지역 사회에 미칠 수 있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도의회의 결단은 지역 주민들의 안전과 복지를 우선시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으며, 앞으로의 정책 결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청주=정성진 기자 qowkddl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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