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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의료계특위 "27일 무기한 휴진 변함 없어"… 정부 "휴진결정 철회를"

올바른의료위한특위 22일 첫회의
27일 예정된 무기한 휴진 논의 없어

임병안 기자

임병안 기자

  • 승인 2024-06-23 17:16

신문게재 2024-06-24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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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정혁 대전시의사회장이 대한의사협회 올특위 공동위원장을 맡아 22일 서울 용산구 의협회관에서 열린 첫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의대교수와 지역의사회 등이 참여하는 범의료계 위원회인 '올바른 의료를 위한 특별위원회(올특위)'가 27일 예정된 무기한 휴진 계획에 변함 없다고 밝혔다. 올특위는 22일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관에서 첫 회의 후 최안나 대변인을 통해 "무기한 휴진에 대한 논의는 없었다. 휴진 추진은 전과 달라진 게 없다"라고 밝혔다.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장이 6월 18일 집단휴진과 서울 총궐기대회에서 밝힌 '27일 무기한 집단휴진'을 추진할 것인지 여부가 이날 회의서 논의될 것으로 전망됐으나, 올특위 협의 테이블에도 오르지 않았다는 것이다.

올특위는 회의결과를 요약한 메시지를 통해 "각 주요대학별 휴진계획 등 대정부 투쟁방안에 대해 공유했다"며 "연세의대 및 울산의대의 정해진 휴진계획을 존중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에는 각 직역의 개별적인 투쟁 전개가 아닌, 체계적인 투쟁계획을 함께 설정해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며 "또한 다음 주 예정된 국회 청문회 등 논의과정과 정부의 태도 변화를 지켜보겠다"고 했다.



특히, 올특위는 "형식, 의제에 구애 없이 대화가 가능하다는 정부의 입장을 환영하고, 2025년 정원을 포함한 의정협의에 참여할 의사가 있음을 밝힌다"고 말했다. 정부와 대화에 나설 때 내년도 의대 정원을 포함해 논의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올특위 회의와 관련해 정부는 의료계에 재차 대화를 촉구하면서 "2025년 의대 정원은 협의 대상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서울대의대·서울대병원 비대위에서 무기한 휴진 중단을 결정하고, 의협에서도 대화의 뜻을 밝혔다"라며 "휴진을 예고한 다른 병원들도 집단휴진 결정을 철회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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