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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탄소중립 실천 문화 확산 '속도'

충남형 탄소중립 포인트제… 도민 실천 접근성 UP
탄소중립 생활신천단 모집.운영... 기관 등으로 확산
탈플라스틱 전략 논의도 지속… 실질적 정책 마련

김성현 기자

김성현 기자

  • 승인 2024-07-03 15:11
  • 수정 2024-07-03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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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청 전경
충남도가 탄소중립 실천 문화 확산에 속도를 낸다.

도는 민선8기 후반기 충남형 탄소중립 포인트제, 충남 플라스틱 순환경제 포럼, 충남 탄소중립 생활신천단 모집·운영 등을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먼저 충남형 탄소중립 포인트제는 충남의 특성을 고려해 총 31개의 실천항목을 선정, 도민들이 이를 실행할 경우 포인트를 주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현재 도는 이를 위해 '탄소업슈' 앱을 개발했으며, 이달부터 전 시군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



앱에 담긴 도민 실천항목은 폐기물(전자영수증 발급 등), 수송(대중교통 이용 등), 에너지(메일함 정리 등), 홍보(환경교육 참여 등), 기타(집에서 식물키우기 등)로 구성돼 있으며, 이를 도민들이 실천할 시 1포인트당 1원으로 환산해 연 최대 10만원을 지역화폐로 지급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외에도 대출 이율, 환전수수료 우대 등 추가적인 인센티브도 제공될 예정이다.

도는 시범운영을 통해 나온 개선점 등을 보완해 내년 1월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할 계획이며 향후 포인트제가 안착할 경우, 추가적인 방안을 마련 및 추진해 충남에 탄소크레딧 시장을 형성, 활성화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탄소중립 생활실천단(이하 탄생단)도 구성·운영한다.

탄생단은 각 기관 및 기업, 단체가 각 특성에 맞는 탄소중립 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실천하는 방식으로, 탄소중립 문화 확산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도는 지난 5월부터 6월까지 탄생단을 모집했으며 모집 결과, 총 118개 기관 및 기업, 단체가 탄생단에 지원했다. 오는 11일 발대식이 개최될 예정으로, 탄생단은 이날부터 본격적인 탄소중립 실천에 돌입한다. 탄생단 활동을 통해 나온 데이터는 향후 도의 탄소중립 정책 등에 반영될 예정이다.

탈플라스틱 실천전략 마련을 위한 노력도 이어가고 있다.

도는 '충남 플라스틱 순환경제 포럼'을 총 5차까지 진행해 국제·국가 차원 탈플라스틱 정책 동향을 살피고, 도 플라스틱 발생 및 처리 실태 분석, 충남형 플라스틱 저감 및 자원화 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오는 9월까지 포럼을 진행해 도에 도입할 수 있는 실질적인 정책과 전략을 마련할 방침이다.

구상 도 기후환경국장은 "우리 도는 탄소중립경제특별도 선언 후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는 있으나 사회적 실천은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도민들이 실생활에서 쉽게 탄소중립을 실천할 수 있도록 충남형 탄소중립 실천 문화 확산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라며 "특히 탄소중립 포인트제 앱인 '탄소업슈'의 경우 오픈형 플랫폼(모바일)으로 개발돼 도민들의 접근성이 뛰어날 뿐 아니라, 전 시군에서 시행되기 때문에 실천 문화 확산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이며 향후 포인트제가 안착하면 충남의 탄소크레딧 시장 형성과 활성화에 도움이 될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내포=김성현 기자 larcz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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