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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나경원 "충청 배려 넘어 충청 중심으로"… 전대주자들 충청구애전

나경원, 대전·계룡서 이장우·김태흠 만나 강조
"수도권 민심보다, 충청 민심을 먼저 들어야"

송익준 기자

송익준 기자

  • 승인 2024-07-04 16:59

신문게재 2024-07-05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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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흠 충남지사와 국민의힘 나경원 당 대표 후보. [출처=김 지사 페이스북 갈무리]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인 나경원 의원이 "충청의 배려를 넘어 충청이 중심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7·23 전당대회를 앞두고 충청구애전에 나섰다.

나 의원은 4일 국민의힘 소속인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를 만났다. 전날에는 같은 당 김영환 충북지사를 만나 "충북의 딸로서 도민의 마음을 얻는 게 우리 당이 승리하는 길"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나 의원은 부친의 고향이 충북 영동인 점을 들어 자신을 '충북 또는 충청의 딸'이라고 표현해 왔다.

이날도 충청 중심의 당 운영과 충청민심과의 소통강화를 약속했다. 나 의원은 이장우 시장과의 면담에서 "(이번 22대) 총선에 실패하면서 수도권 민심을 잘 들어야 한다는데, 저는 충청 민심을 듣는 것을 먼저 해야한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며 "충청을 대표하는 인물들이 계시는데, 충청의 배려를 넘어 충청이 중심이 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 시장이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대표의 입법독주에 대한 당 차원의 대응을 요구한 것에 대해선 "우리가 2년 동안 이 부분에서 제대로 대응하지 못해 총선에서 국민들이 마음을 떠난 것"이라며 "이재명 대표를 국회에서 멀어지게 하는 일이 우리가 해야할 가장 중요한 일이다. 그래야 국회가 정상화된다"고 답했다.

나 의원은 김태흠 지사와의 면담에서도 "22대 총선에서 대전·충청이 참패하면서 충청의 목소리가 제대로 대변되지 않고 있다는 우려를 잘 알고 있다"며 "충청 민심이 곧 대한민국의 민심이라고 본다. 충청 출신 당 대표가 되면 많이 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당권 경쟁자인 원희룡 후보도 충청을 찾아 '충청중심론'을 설파하기도 했다. 원 후보는 "당은 물론 국정 운영과정에서 충청중심론을 앞장서 실현하겠다"며 "충청의 지역발전과 인재 발탁, 인재 육성 등 충청인들이 충분한 인정을 받도록 충청을 중심에 놓고 당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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