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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취재]충청 명사 모임 '백소회', 정례회·신입회원 환영회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윤석금 회장 ‘나의 신조’ 밝혀
조석준 전 기상청장 '기후위기시대,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해야 되나' 주제 특강

한성일 기자

한성일 기자

  • 승인 2024-08-30 01:12
  • 수정 2024-09-01 14:08

신문게재 2024-09-02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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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왼쪽부터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 윤은기 백소회 회장, 심대평 전 충남도지사.
“저의 경영 정신은 ‘또또사랑’입니다. 사랑하고, 또 사랑하고, 또 사랑한다는 뜻입니다. 일에 대한 사랑, 사회에 대한 사랑, 도전에 대한 사랑, 조직에 대한 사랑, 변화에 대한 사랑. 고객에 대한 사랑이 그것입니다.”

충청명사 모임 백소회(회장 윤은기)가 29일 서울 한우리본점에서 8월 정례회를 갖고 신입회원 환영식 등을 가진 자리에서 이날 오찬을 후원한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이 이렇게 말했다.

호가 문봉인 윤석금 회장은 이날 참석자들에게 다음과 같은 ’나의 신조’를 소개했다.



‘나는 나의 능력을 믿으며/어떠한 어려움이나 고난도 이겨낼 수 있고/항상 자랑스러운 나를 만들 것이며/항상 배우는 사람으로 더 큰 사람이 될 것이다.//나는 늘 시작하는 사람으로 새롭게 일할 것이며/나는 끈기 있는 사람으로 어떤 일도 포기하지 않고/끝까지 성공시킬 것이다.//나는 항상 의욕이 넘치는 사람으로/나의 행동과 언어, 그리고 표정을 밝게 할 것이다.//나는 긍정적인 사람으로 마음이 병들지 않도록 할 것이며/남을 미워하거나 시기, 질투하지 않을 것이다.//내 나이가 몇 살이든 스무 살의 젊음을 유지할 것이며/나는 세상에 태어나 한 가지 분야에서 전문가가 되어/나라에 보탬이 될 것이다.//나는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하고/나를 아는 모든 사람을 사랑할 것이다.//나는 정신과 육체를 깨끗이 할 것이며/나의 잘못을 항상 고치는 사람이 될 것이다.//나는 나의 신조를 매일 반복하여 실천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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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기 백소회 회장이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에게 축하 꽃다발을 건네주고 있다.
이날 이동호 전 내무부장관, 오장섭 전 건설부 장관, 권선택 전 대전시장, 이명수 전 국회의원, 구천서 전 국회의원 등 50여 명이 참석해 고향 발전을 위해 힘을 모을 것을 다짐하며 고향에 대한 애향심을 키우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선 공주 이인에서 태어나 대전고와 서울대 출신 조석준 전 기상청장이 '기후위기시대,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해야 되나'를 주제로 특강을 한 뒤 조 청장의 매끄러운 진행으로 회원들 한 명 한 명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조석준 전 기상청장은 “방송국 생활을 마치고 인생의 멋진 전환기를 맞아 2500여 명의 CEO, 정관계, 학계, NGO 인사들을 만나 기후변화 리더십 과정을 성황리에 개최했고, 기상청장으로 발탁 된 후 세계 7위권 기상선진국 대한민국은 기상위성 보유국으로서 슈퍼컴, 레이더망, AWS, 전문인력을 갖춘 기상강국임을 밝혔다”고 전했다. 또 “충청도는 아시아태평양 재난재해의 수호신이고, 일기예보도 정확도가 중요하지만, 미디어 맞춤형 전달력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조 청장은 “기상은 생명, 일기 예보는 인류 협업 발명품이고, 날씨와 기후는 생명체의 근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후 위기 시대에 기후변화 도미노 앞에서 사슬을 분석하고 예측해야 된다”고 전했다.

조 청장은 “일기예보는 첨단 위성 서비스 시대를 맞아 국제협력과 사회공헌의 핵심 아이템이 되었다”며 “기상 기후 정보와 지식은 ESG 경영의 나침판”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후 변화 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는 기후변화 도미노 개념을 활용하고, 유연한 생각과 전략, 국제협력을 통해 지금 우리가 바로 대응하고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9대 기상청장 조석준의 푸른지구 리포트 기후변화 보이는 게 다가 아니다>를 통해 4차 산업혁명과 세계질서 재편, 기후변화시대, 삼각파도의 위기를 전한 바 있는 조 청장은 “혼자 꾸면 꿈이지만 같이 꾸면 현실이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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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석준 전 기상청장이 '기후위기시대,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해야 되나'를 주제로 특강하고 있다.
‘은근과 끈기’로 본인 이름을 소개한 윤은기 백소회장은 "고 임덕규 회장님과 조완규 전 회장님의 뒤를 이어 백소회장을 맡아 어깨가 무겁지만 공군장교 출신으로서의 명예를 걸고 기획력을 바탕으로 신입회원님들을 많이 영입하고 백소회의 르네상스 시대를 맞이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윤은기 회장은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는 백소회의 뜻은 100번 웃는다는 뜻도 되고 ‘백제의 미소’라는 의미도 있다”고 말했다. 윤 회장은 "오늘 새로 들어오신 신입 백소회원님들을 환영한다”며 “우리 백소회는 여야 정치를 넘고, 세대 간의 간격을 넘어서 전부 백제의 미소를 담고 가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권선택
권선택 전 대전시장이 기자와 인터뷰하고 있다.
윤 회장은 특히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합성어인 ‘디지로그’를 만들어내신 우리나라 지성의 최고봉 이어령 교수님과 10년간이나 유엔사무총장을 역임하신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님, 작은 거인 김홍신 작가님 등 수많은 인물들을 배출한 충청의 힘은 놀랍고도 위대하다”고 말했다. 윤 회장은 이어 “민관협업의 시대에 관과 민이 서로 손을 잡고 윈윈하며 서로 돕고 축하하고 격려하는 백소회가 되자”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심대평 전 충남도지사는 회원들로부터 심 지사의 아들 심우정 검찰총장 후보자 내정 축하를 받으며 건배사를 통해 백소회의 발전을 기원했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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