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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전동면 '베어트리파크'...추석 연휴부터 특별한 분재 전시

10월 13일까지 송파 이재연 설립자의 분재전 개최...100여 점 전시
반달곰과 사슴, 비단잉어 등 동·생물, 40만 여점의 꽃과 나무의 향연
다양한 추석 이벤트도 예고...가족 단위 나들이 장소로 제격

이희택 기자

이희택 기자

  • 승인 2024-09-14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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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 이재연 분재전. 사진=베어트리파크 제공.
세종시 전동면 소재 '베어트리파크'가 특별 분재 전시로 더욱 풍성한 정원 문화를 선사한다.

베어트리파크(대표 이선용)는 10월 13일까지 한 달 간 세종시 후원을 받아 '송파(松波) 이재연(설립자) 분재전'이란 이름으로 수집 분재 100여 점을 선보인다. 이번 추석 연휴기간 언제라도(무휴) 가족 단위로 방문하면, 분재의 새로운 매력에 흠쩍 빠져들 수 있다.

이번 전시회는 베어트리파크 매표소 기준 도보 5분 거리에 있는 야외 '분재원과 송파원'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재연 선생이 평생 수집해 온 450여 점의 분재 중 수형이 빼어난 100여 점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고, 기르는 이의 미적 감각과 개성을 표현한 자연의 아름다움 그 자체라 더욱 신선한 자극을 준다. 분재가 담고 있는 기다림과 느림의 미학도 느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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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재원 모습.
이 기간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쉽고 재미있는 분재 설명회'가 각 2회씩 진행돼 분재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일 예정이다. 추석 연휴 전시회를 찾는 관람객들에게는 정원식물을 무료로 나눠주는 행사도 진행한다.

이재연 설립자는 "분재는 일반 정원 식물과 달라 매일 물 주고, 때 되면 거름을 줘야 하고, 2년에 한 번 분갈이를 또 해줘야 하는 등 많은 정성을 필요로 한다. 30년 전부터 분재에 눈을 떠 전 세계 각국을 돌아다니며 분재를 수집해왔고, 이번 전시회는 또 다른 결실"이라며 "일본과 중국, 대만 등지에서 분양도 받고 한 귀한 분재들이다. 남은 생애 더욱 정성을 다해 분재를 길러 방문객들에 보다 즐거운 시간을 선사하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최민호 시장은 "이번 분재 전시회를 통해 많은 시민이 정원과 자연의 매력을 즐기고 정원문화에 대한 관심을 갖길 바란다"며 "정원도시를 지향하는 우리 시 정원문화 확산에 기여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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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특별 전시에 선보이고 있는 분재 면면.사진=이희택 기자.
▲베어트리파크, 분재 전시 외에도 볼거리·즐길거리 풍성=베어트리파크는 세종호수공원의 1/2 크기인 33만㎡(약 10만 평) 대지 위에 백여 마리의 반달곰과 불곰, 공작, 꽃사슴, 비단잉어 등의 동·생물이 뛰어노는 작은 동물원이기도 하다. 백미는 역시나 1000여 종, 40만 여점에 이르는 꽃과 나무들이다. 송백원, 하계정원, 장미원, 야생화 동산, 열대 온실원, 만경비원, 향나무 동산, 유럽식 정원 송파원 등의 이름을 붙인 장소들이 다채로운 관람 기회를 선사한다. 전 세계적으로 25개 밖에 없는 로뎅 조각상 진본도 여기서 만나볼 수 있다.

이재연 설립자가 2009년 5월 11일 젊은 시절부터 비밀의 정원으로 가꿔오던 이 곳을 일반에 오픈하며 세상에 알려졌다. 레스토랑과 테디베어샵, 카페, 잔디광장, 전망대 등 방문객을 위한 편의시설도 갖추고 있고, 다양한 문화행사는 덤으로 열린다. 이번 추석 주요 이벤트로는 크로톤 화분 나눔(10월 16~18일, 1일 100개씩 입장 순)과 전통놀이가 열린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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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3일 분재전 개막식이 열려 참가 인사들이 기념 사진 촬영에 응하고 있다. 사진=세종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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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어트리파크의 상징인 곰들이 관람객의 먹이를 기다리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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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어트리파크 곳곳의 여름 풍경. 사진=이희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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