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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본격 발주 시작

10월까지 총 6구간 발주 진행 예정
연내 계약 완료 및 착공 돌입이 목표

심효준 기자

심효준 기자

  • 승인 2024-10-07 17:02
  • 수정 2024-10-07 17:35

신문게재 2024-10-08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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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발주가 예정된 공사 구간.(자료=대전시 제공)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본격적인 공사 발주에 돌입했다. 대전시는 이달까지 총 6개 공구를 발주할 예정으로, 각 구간에 대한 계약은 연내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7일 시와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총사업비 1조 5069억 원을 투입해 건설하는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은 크게 14개 공구를 나눠 단계별 발주를 진행한다. 시는 조달청을 통해 ▲1공구(연축차량기지-법동, 2.0㎞) ▲2공구(법동-동부4가, 2.6㎞) ▲7공구(충남대-원골4가, 2.6㎞) ▲10공구(가수원4가-도마4가, 2.1㎞) ▲13공구(한밭운동장-대전역-우송대, 4.0㎞) 등 5곳을 계약 의뢰했으며, 이달 중으로 12공구(버드내4가-한밭운동장, 4.7㎞)를 추가 발주할 예정이다.

각 공구의 세분화는 지역 건설사의 참여도를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공사비 300억 원 미만과 그 이상으로 구분해 적격심사방식을 거친다. 지역 건설사들은 시와 사전 면담을 통해 300억 원 미만의 공고를 상대적으로 선호한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시는 지하화와 교량 등과 같은 사유로 분할이 어려운 300억 원 이상의 4개 공구는 지방계약법상 지역 업체 참여 비율을 49%로 설정해 발주할 예정이다.

현재 발주된 5개 공구 중 1·2·7공구는 300억 원 미만, 10·13공구는 300억 원 이상 규모로 구성됐다. 이달 발주 예정인 12공구는 공사 난이도가 높은 구간이 다수 포함돼, 기존 방식과 다르게 건설사의 기술 제안을 받은 뒤 시공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다만, 시의 당초 구상이었던 올해 10월 중 착공은 어려울 전망이다. 조달청을 통한 공구별 발주 계약 마무리가 최소 50일에서 길게는 100일까지 예측되면서다. 이로 인해 시는 올해 안에 발주된 공고에 대한 계약을 완료하고 착공까지 돌입하는 것을 현실적인 목표로 두고 있다. 향후 조달청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계약 완료 시점을 최대한 앞당기겠단 계획이다.

공구별 공사 기간은 짧게는 27개월에서 최장 42개월로 평균 40개월 전후로 예상된다. 시는 단계별 개통이 아닌 전 구간 동시개통을 목표로 공사를 추진하고 있으며 최종 개통 시점은 2028년 말 이후다.

시 관계자는 "9월 말에 5개 공구를 발주했으며, 이달까지 12공구에 대한 발주도 마칠 것"이라며 "연내에 착공에 돌입하는 것을 목표로 최대한 절차를 단축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내년 1분기에는 ▲5공구(중앙과학관-정부청사역4가) ▲11공구(도마4가-버드내4가) ▲연축차량기지 건축공사를, 2분기에는 ▲3공구(중리4가-오정4가) ▲4공구(오정4가-정부청사역4가) ▲6공구(과학공원-충남대) ▲8공구(원골4가-원앙4가) ▲9공구(원앙4가-관저4가 및 가수원4가-진잠4가) ▲14공구(우송대-동부4가)를 발주할 예정이다.
심효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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