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를 채우는.부족.3 : 나, 다, 우리' 문화기획자 단체사진. |
올해로 3년째를 맞은 이 사업은 6월부터 10월까지 5개월간 진행됐다.
충주 및 충청권에 거주하는 2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한 계층의 시민 15명이 참여했으며, '비커밍콜렉티브' 김정이 대표와 '고사리' 조지은 작가가 멘토로 나서 당사자성 기반의 이론 교육과 워크숍 100시간을 통해 문화기획의 전 과정을 가르쳤다.
참가자들은 교육 과정에서 습득한 역량을 바탕으로 '줍줍줍 마녀학교' 등 각자의 프로젝트를 기획·실행했으며, 문화창업재생허브와 다붓다붓에서 결과물을 전시하며 시민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세대 간 소통 공간을 기획한 '깔깔홀랑의 문방구–충주 팝업스토어' 프로젝트는 전시 종료 후에도 관아골 동화관의 요청으로 전시와 연계 워크숍을 이어가는 등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번 과정 참여자 천환필 씨는 "다양한 계층의 사람을 만나 협업하고 문화를 탐구하며 즐길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으며, 고영애 씨는 "하고 싶은 일의 방향성을 찾았다"며 "참여자들과 '문.채.공(문화를 채우는 공간)' 운영을 통해 더 많은 사람과 문화를 즐기는 자리를 만들 계획"이라고 전했다.
강사로 참여한 김정이 대표는 "도시는 인간의 삶을 담는 공간으로 액체적 특성을 지닌다"며 "문화기획자는 도시를 흔들어 출렁이게 하는 엔진이며, 긴 배움의 시간을 거쳐 반짝이는 멋진 엔진으로 성장한 참가자들에게 박수를 보낸다"고 격려했다.
한편 이번 과정을 통해 지난 3년간 배출된 문화기획자는 총 35명으로, 이들은 현재 문화도시 충주 사업에 다방면으로 협업하며 지역 내 다양한 문화기획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충주=홍주표 기자 3218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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