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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용두동3구역 시공사에 'HDC현대산업개발·계룡건설 컨소시엄' 선정

수의계약 따른 선정 및 계약 체결의 건 상정
찬성 539표, 반대 30표로 전체 50% 동의율 넘겨
이상석 조합장 "많은 과정 남아… 추진력 있게 이끌 것"

조훈희 기자

조훈희 기자

  • 승인 2024-11-10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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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중구 용두동3재정비촉진구역 재개발정비사업조합은 9일 대흥침례교회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시공자 수의계약에 따른 선정 및 계약 체결의 건을 상정하고 통과시켰다. 사진=조합 제공.
대전 중구 용두동3재정비촉진구역 재개발정비사업 시공사로 'HDC현대산업개발·계룡건설산업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10일 용두동3재정비촉진구역 재개발정비사업조합에 따르면, 9일 열린 임시총회에서 시공자 수의계약에 따른 선정 및 계약 체결의 건을 상정하고 재개발사업 우선협상대상자인 HDC현대산업개발·계룡건설산업 컨소시엄을 시공사로 선정하기 위한 찬반투표를 진행했다. 그 결과 찬성 539명, 반대 30명, 무효표 49명으로 50%의 동의율을 넘겨 최종 통과됐다. 이날 총회엔 조합원 76%(815명 중 619명)가 참석했다.

앞서 용두동 3구역은 시공자 선정을 위해 두 차례 입찰에 나섰으나 현대산업개발·계룡건설산업 컨소시엄이 단독으로 참여해 유찰된 바 있다. 이에 조합은 현대산업개발·계룡건설 컨소시엄을 대상으로 수의계약 방식 전환을 통해 시공자 선정을 마무리했다.



용두동3구역 재개발은 대전 중구 용두동 일원에 지하 3층~지상 35층, 공동주택 1991세대와 부대복리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용두동3구역은 수차례 재개발사업이 좌초될 위기를 겪은 바 있다. 2009년 선화·용두 재정비촉진지구 지정 이후 오랜 기간 주민 동의율을 확보하지 못했고, 2014년 존치관리구역으로 지정되면서 약 10년간 사업이 중단되기도 했다. 그러던 중 2022년 존치관리구역에서 촉진지구로 변경됐으며 올해 6월 7일엔 조합설립인가를 받으면서 활로가 마련된 바 있다.

시공자가 선정된 만큼, 조합에선 건축심의, 교통 영향평가 등 사업시행인가를 받기 위한 준비에 나설 계획이다.

이상석 조합장은 "시공사 선정 이후 건축심의부터 교통영향평가 등 많은 과정을 앞두고 있는데, 주민들 간 소통을 통해서 빨리 진행될 수 있도록 하고, 비대위와도 협상단을 함께 꾸려서 (사업을) 추진하는 등 다방면으로 논의하는 작업을 할 것"이라며 "늦어졌던 만큼, 추진력 있게 사업을 이끌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훈희 기자 chh7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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