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명숙 논산시의원은 22일 논산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261회 정례회에서 화재 발생 시 생명의 골든 타임을 지키기 위한 방연마스크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논산시의 정책 방향을 제안했다.
허 의원은 화재 발생 시 초기 5분이 생존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 시간 동안 연기에 의한 호흡곤란과 심리적 패닉을 방지하기 위해 방연마스크가 필수적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방연마스크의 중요성을 알기에 논산시를 비롯한 전국 130여 개 지자체에서 2019년부터 조례를 제정하여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2019년 조례를 제정한 9개 지자체 중 단 3곳만 이를 시행하고 있어, 나머지 지자체는 조례가 실효성을 잃었다고 지적했다.
논산시는 2019년 12월 13일 '논산시 화재대피용 방연마스크 비치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지만, 복지시설과 의료기관 등 일부에만 3000개 정도 방연마스크를 비치했으며, 관공서, 학교, 다중이용시설 등에는 비치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허 의원은 논산시에 ▲조례 제3조에 있는 시설에 대한 화재대피용 방연마스크 비치 전수조사 및 예산 마련 ▲방연마스크 사용법이 포함된 화재안전교육 실시 및 유관기관과의 협력체계 구축을 제안했다.
허 의원의 발언은 논산시가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실질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경고로 해석된다. 방연마스크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시행함으로써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를 줄일 수 있을 것이다. 논산시가 이러한 조치를 통해 시민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논산=장병일 기자 jang39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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