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도시철도 1호선 식장산역 설계 공모 당선작 모습. 제공은 대전시 |
늦어진 행정절차로 개통 시기가 밀렸으나 최근 행정 절차 마무리 수순을 밟으면서 추진 동력을 확보했다.
2일 대전시와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대전 도시철도 1호선 식장산 신설을 위한 도시관리계획 그린벨트 관리 계획 협의가 완료됐다. 최근 식장산역 사업에 대한 GB관리계획 미반영시설 사전심사에서 조건부 승인받았다. 녹지 감소에 따른 대책 보완 목적과 함께 1호선 건설 당시 식장산역이 제외됐던 사유 등이 인정되면서다.
식장산역 신설을 위해 판암차량기지 규모는 경미한 축소를 거친다. 기존 면적 14만 8033㎡에서 4690㎡를 줄인다. 식장산역은 삼정동 36번지 일원 1만2843㎡ 대지에 건축면적 1750.09㎡, 연면적 978.80㎡의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식장산역 신설 사업은 종점 판암역에서 차고지인 향하는 기존 철로를 활용해 새 역사를 건립하는 것. 특히 원도심과 지역 관광 활성화 도모 목적이 크다. 도시철도 이용객의 편의성과 효율성을 고려해 승강장과 대합실 등을 갖추고, 반석역에서 식장산역까지 지하철로 45분 내 오가면서 도심 균형 발전에 기여할 전망이다. 특히 대전~옥천 광역철도 세천역과 더불어 식장산, 대청호 관광자원과 연계돼 식장산·대청호권 관광 활성화에 시너지 효과도 날 것으로 보고 있다.
사업은 2022년 1호선 판암차량기지 내 유치선을 활용한 식장산역 신설 계획이 나오면서 본격 추진됐다. 다만, 올해 연말 착공을 시작해 2025년 상반기 개통하겠다던 계획은 변경이 불가피하다. 공공설계 등의 이유로 실시설계 완료 시점이 내년 1월로 늘어나면서 개통 시점도 2026년으로 변경된 것이다.
시는 내년 초까지 교통영향평가와 실시설계 등 사업 추진을 위한 단계가 마무리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도시관리계획 변경이 통과되면서 입안을 신청한 상태로 남은 행정 절차를 차질 없이 마무리 하겠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관계기관 협의 중이며 곧바로 시의회 의견청취와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치면 입안 통과할 것"이라며 "개통 시기가 한 해 늘어난 만큼 조속한 추진을 통해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윤 기자 wldbs1206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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