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와 한국수자원공사, 대덕구는 23일 대전시청 중회의실에서 신대지구에 들어설 '대전 디지털 물산업밸리'의 성공적인 조성을 위한 기본 협약을 체결했다.이날 협약식에는 이장우 대전시장(사진 가운데)을 비롯해 최충규 대덕구청장(사진 왼쪽),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사진 오른쪽)과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사진제공은 대전시 |
대전시와 한국수자원공사, 대덕구가 손을 잡고 신대지구에 물산업 육성의 전진기지 조성에 적극 나서면서 대한민국 물 산업을 선도할 중대 모멘텀을 마련했기 때문이다.
세 기관은 23일 대전시청 중회의실에서 신대지구에 들어설 '대전 디지털 물산업밸리'의 성공적인 조성을 위한 기본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장우 대전시장을 비롯해 최충규 대덕구청장,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과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대전시와 대덕구는 기업 유치, 민원 해소 및 기반시설 등에 필요한 행정지원을 주관하고, 한국수자원공사는 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 연구개발특구 지정 등 행정절차를 이행하고 산단 조성 공사를 맡게 된다.
'대전 디지털 물산업밸리'는 물산업 혁신성장 거점으로서 대덕구 신대동 일원에 31만5000㎡(약 9만5000평) 규모로 조성된다. 2022년부터 한국수자원공사에서 타당성 조사 용역을 진행했으며, 내년 상반기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해 2028년부터 공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대전 디지털 물산업밸리'를 대덕연구개발특구로 지정하여 기업들에게 매력적인 산업단지가 될 수 있도록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수질오염과 물 부족을 극복하려는 인류의 갈증이 커지면서 물 산업은 새로운 성장산업이자 필수 산업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글로벌워터마켓(GWM)은 세계 물 시장이 2027년 1조937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물 산업 분야는 글로벌 경기 침체 속에서도 연평균 4.2%로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미국, 프랑스 등 선진국들은 물산업을 미래성장동력으로 주목하고 집중 육성에 나서고 있지만, 국내 기업들은 걸음마 수준에 머물러 있다.
대전은 물산업 육성을 위한 최적지다. 국내 최대 물산업 기업인 한국수자원공사 본사가 자리 잡고 있으며, 대덕특구에 연구기관이 밀집해 최고의 R&D 역량을 갖추고 있다. 물 산업은 물 공급과 하·폐수 처리 등 전통 산업에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디지털 트윈, 로봇 등 4차 산업혁명 신기술이 융합돼 시장 외형이 커지는 추세로 대전이 이를 실행하기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대전 디지털 물산업밸리에서 성장한 우수한 기업들이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지역인재들이 대전의 경제발전을 견인하는 선순환 구조가 완성될 것"이라며 "앞으로 대전을 글로벌 인재가 모여들고 과학기술 기반 산업의 발전을 주도하는 일류경제도시로 도약시키겠다"라고 말했다.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이번 협약은 대전이 미래 글로벌 물 산업의 중심지로 새롭게 도약하고, 지방시대의 혁신 모델을 제시하는 출발점으로 그 의미가 크다"며 "대전이 물 분야에 있어 글로벌 기술을 선도하고 기업이 찾아오며, 인재가 성장하는 지속 가능한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역 밀착형 경영을 강력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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