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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다문화] 어린이들 "다문화 차별 해소 행사 만들어 주세요"

서구 아동참여기구 아동들이 직접 정책 제안
실무컨설팅 회의 열고 구정 반영 방안 논의

김지윤 기자

김지윤 기자

  • 승인 2025-03-26 16:32

신문게재 2025-03-27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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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서구는 최근 구청 장태산실에서 서구 아동참여기구의 아동들이 직접 제안한 정책을 실현하기 위한 실무컨설팅 회의를 개최했다. (사진= 대전 서구청)
대전 서구 어린이들이 다문화 차별 해소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언급해 눈길을 끌고 있다.

25일 서구에 따르면 최근 서구 아동참여기구의 아동들이 직접 제안한 정책을 실현하기 위한 실무컨설팅 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는 구 관계자 이외에 대전광역시, 교육청, 복지관, 청소년 시설 등의 실무담당자 23명이 참석했다.



이날 아동들은 다문화 차별 해소를 위한 행사 개최를 제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문화에 대한 차별과 편견의 문제점을 아이들이 스스로 인지하고, 이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한 방안을 마련한 것이다.

이외에도 이날 아이들이 제안한 아동 정책 참여기회 확대 등 37개로 정책 제안을 구정에 반영하기 위해 구체적인 논의를 나눴다.

아동참여기구는 18세 미만의 아동들이 모여 교육, 체험활동 및 토의 등을 거쳐 정책 또는 제도화가 필요한 안건을 도출하는 기구이다. 서구는 2019년부터 '아동·청소년 구정 참여단', '마을 어린이·청소년 위원회', '청소년 참여위원회' 등 총 7개 기구를 운영해 왔으며, 700여 명의 아동이 참여해 100여 건의 정책을 제안했다.

특히 이번 회의에는 아동참여기구 대표 아동 10명이 직접 참여해 그 의미를 더했다.

참여 아동들은 자신들이 제안한 정책이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였고, 실무담당자들은 아동의 참여와 의견을 존중하여 관련 제안을 사업 추진 시 최대한 반영하는 데 의견을 모았다.

서철모 구청장은 "아동이 단순한 정책 대상이 아니라 정책을 함께 만들어가는 주체임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자리"라며 "아동의 목소리가 실질적인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지윤 기자 wldbs1206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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