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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넷째 주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사진=한국부동산원 제공. |
28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5년 3월 넷째 주(24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값은 0.01% 하락했다. 이는 약 4개월 만에 상승세로 전환했다가 한 주 만에 다시 꺾였다.
이는 서울의 영향이 컸다. 서울 아파트 가격은 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제) 해제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다 재지정 후 절반으로 뚝 떨어졌다. 서울 아파트값은 0.11% 상승했으나, 전주(0.25%)보다 0.14%포인트 줄었다. 토허제로 묶인 강남 3구와 용산구의 가격 상승폭이 축소되며 서울 전체 상승률도 둔화한 것으로 분석된다. 수도권에서는 경기는 0.00%로 보합세를 보였고, 인천은 0.07% 하락했다.
부동산원은 "서울의 경우 재건축 등 일부 선호 단지에선 상승 거래가 체결되고 있으나 국지적인 급매 수요와 관망 심리 확대로 상승폭이 지난주보다 축소됐다"고 밝혔다.
충청권에선 하락세를 이어갔다. 대전은 0.05% 내려 전주(-0.06%)보다 하락폭을 0.01%포인트 줄였다. 충남과 충북은 각각 0.04% 하락했다. 세종은 0.02% 하락했으나 전주(-0.09%)보다 낙폭을 줄이면서 충청권에서 가장 낮은 하락률을 기록했다. 행정수도 완성에 대한 기대 심리가 토허제 재지정과 맞물려 풍선효과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세종의 한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세종 아파트값이 저점이란 인식이 강해 최근 거래 문의가 늘고, 거래량도 증가하는 것 같다"며 "조기 대선 기대감과 토허제 재지정 등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조훈희 기자 chh7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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