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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알루미늄 수출中企 절반 이상 "가장 필요한 정부지원은 관세 정보"

중기부·중기중앙회, 수출기업 600곳 설문조사
美 관세정책 정확한 파악 어렵다 41.2% 달해
14.4%는 자사 제품 관세부과 대상 여부 몰라

김흥수 기자

김흥수 기자

  • 승인 2025-03-31 17:11

신문게재 2025-04-01 5면

미국이 철강 및 알루미늄과 파생제품에 대해 25%의 수입 관세를 부과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수출 중소기업의 절반 이상이 가장 필요한 정부 지원정책으로 정확한 관세정보 제공을 꼽았다. 이와 함께 10곳 중 1곳 이상은 자사 제품에 관세가 부과되는 지 조차 모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기업중앙회는 이 같은 내용의 '美 철강·알루미늄 관세부과 관련 중소기업 설문조사' 결과를 3월 31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3월 17∼26일 철강·알루미늄 및 파생상품 수출기업 600개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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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관세 부과로 인한 수출/매출 영향 여부(단위:%). /중기부·중기중앙회 제공
조사 결과, 수출 중소기업의 42.8%가 미국의 철강·알루미늄 및 파생상품 관세부과로 수출이나 매출에 영향을 받았다고 답하며, 5곳 중 2곳 이상에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이 겪고 있거나 앞으로 예상하는 애로사항(복수응답)으로는 '미국 관세정책에 대한 정확한 파악이 어렵다'는 응답이 41.8%로 가장 많았고, '관세 리스크로 인한 물류비용 상승' 38.2%, '수출국 다변화 비용 발생' 36.5%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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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부과에 대해 필요한 정부 정책(복수응답, 단위=%). /중기부·중기중앙회 제공
가장 필요한 정부 지원책(복수응답)으로는 '관세 관련 정보제공'이 51.3%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물류비 지원 강화' 46.7%, '정책자금 지원' 40.5%, '법무·회계법인 등 관세 컨설팅' 24.8%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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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 제품의 관세 부과 대상 인지 여부(단위=%). /중기부·중기중앙회 제공
자사 제품이 관세부과 대상인지 인지하고 있냐는 질문에는 85.6%가 '인지하고 있다'고 답하며, 나머지 14.4%는 인지조차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관세부과에 대응을 준비하는 기업은 32.5%에 불과했다. 준비하는 내용(복수응답)으로는 '생산비용 등 자체 비용 절감 노력' 52.8%, '미국 거래처와 관세 부담 논의' 51.8%, '유관기관 설명회 참여 등 정보탐색' 30.8% 등으로 집계됐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전쟁으로 글로벌 보호무역주의가 확산되면서 중소기업들의 경영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며 "전문인력과 정보가 부족한 중소기업을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 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흥수 기자 soooo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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