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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
3일 건설산업지식정보시스템(KISCON)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종합건설업체의 폐업 신고 건수(변경·정정·철회 포함)는 모두 160건으로 조사됐다.
이는 2024년 1분기(134건)보다 약 12% 늘어난 수준이다. 1분기 기준으로 비교하면, 2020년 이후 가장 큰 규모다. 최근 5년간 1분기 폐업 신고 건수는 ▲2024년 134건 ▲2023년 119건 ▲2022년 72건 ▲2021년 77건 ▲2020년 79건이다.
시·도별로 보면 경기지역이 37건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이와 함께 서울(31건) ▲인천(13건) ▲전북(10건) ▲제주(10건)가 뒤를 이었다.
같은 시기 충청권에서 문을 닫은 종합건설업체는 17곳이다. 충북이 7건으로 가장 많았고, 충남 5건, 대전 4곳, 세종 1건이다. 충남은 지난해 1분기(11건) 대비 폐업 신고 수가 6건 줄었으며, 대전은 전년도(5건)보다 1건 감소했다. 충북과 세종은 지난해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폐업한 업체 대부분은 폐업 사유로 '사업 포기'를 제시했다. 전체적인 업황이 위축하면서, 공사 수주 물량이 줄어든 데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공사비 급등에 따른 재무 건전성 악화도 원인으로 지목된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2월 건설공사비 지수는 131.04포인트다. 이는 공사비 지수기 2020년에 비해 30%가량 올랐다는 것을 의미한다.
시공능력평가액 순위 200위 내 중견급 건설사들도 위기다. 올해에만 7곳이 기업회생 절차를 신청한 상태다. 1월 신동아건설(시공능력평가 58위)을 시작으로 ▲삼부토건(71위) ▲대우조선해양건설(83위) ▲대저건설(103위) ▲삼정기업(114위) ▲안강건설(138위) ▲벽산엔지니어링(180위) ▲이화공영(134위) 등이 현재까지 기업 회생을 신청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공사 수주는 감소하고 있는데 반해 공사비와 인건비 등이 상승하면서 폐업 신고가 늘어나고 있다"라며 "상대적으로 재정 상황이 어려운 곳들은 앞으로 더 버티기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심효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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