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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피해 복구 위해"… 대전 서구에서 100만 원 건넨 익명의 어르신

서구 둔산3동 행정센터 찾아 기부금 건네

김지윤 기자

김지윤 기자

  • 승인 2025-04-02 16:53

신문게재 2025-04-03 2면

사진9) 둔산3동 익명의 노인이 전달한 현금
지난달 31일 대전 서구 둔산3동 행정복지센터에 익명의 어르신이 100만 원이 든 돈 봉투를 건넸다. 어르신은 "산불 피해 복구에 써달라"고 당부한 뒤 끝내 신상은 밝히지 않았다. (사진= 대전 서구)
대전 서구에서 익명의 어르신이 산불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전한 사실이 밝혀져 감동을 주고 있다.

2일 서구 둔산3동 행정복지센터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익명의 어르신이 100만 원을 기부한 것으로 확인됐다.



어르신은 "큰돈은 아니지만 산불 피해로 어려운 이웃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 꼭 산불피해 지역에 전달해 달라"며 현금이 든 봉투를 건네고 간 것으로 알려졌다.

어려운 사람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고 싶어 나섰다는 어르신은 끝내 신상을 밝히지 않았다.

김미경 둔산3동장은 "산불로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는 지역의 주민들을 생각하는 소중한 마음을 잘 전달하겠다"라며 "어르신의 따뜻한 마음을 필두로 기부 분위기가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둔산3동 행정복지센터는 전달받은 기부금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산불모금계좌로 입금해 산불피해 지원에 사용되게끔 할 계획이다.
김지윤 기자 wldbs1206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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