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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MPS 2025 S1, DRX 우승...마지막 교전 끝에 왕좌를 차지하다

12라운드 치열한 접전 끝에 DRX, PMWC 진출 확정

김주혜 기자

김주혜 기자

  • 승인 2025-05-05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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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이 치어풀을 작성하고 있다./사진=김주혜 기자
2025년 5월 4일, 대전 이스포츠경기장에서 열린 '펍지 모바일 프로 시리즈(PMPS) 2025 시즌1' 결승전이 DRX의 우승으로 마무리됐다.

2일간 총 12경기, 끝까지 예측할 수 없는 접전 끝에 DRX는 마지막 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올라서며 시즌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들은 우승 상금 2500만 원과 함께 PUBG Mobile World Cup(PMWC) 출전권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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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이 경기에 임하고 있다./사진=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 제공
결승전은 양일간 사녹, 에란겔, 미라마 3종 맵에서 각 6라운드씩 총 12라운드로 구성되었다. DRX는 초반부터 압도적인 점수 차를 벌이지는 못했으나, 경기 내내 안정적인 운영과 핵심 교전에서의 승리를 통해 꾸준히 포인트를 쌓았다. 특히 마지막 12라운드 미라마 경기에서 DK와 아스카와의 교전을 모두 정리하며 사실상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 장면은 현장에서 큰 환호를 이끌어냈고, DRX의 침착한 운영 능력을 증명한 결정적 순간으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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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MPS 2025 S1' 결승전 2일차 점수표/유튜브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이스포츠'
이번 시즌의 MVP는 DRX 소속의 Qxzzz(이경석) 선수에게 돌아갔다. Qxzzz 선수는 "선수 생활을 하면서 처음 받는 MVP라서 감회가 새롭다"며 "팀과 스태프, 관계자들 덕분에 받을 수 있었던 상"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는 결승 1일차 마지막 라운드였던 미라마 경기를 꼽으며 "그때 집중이 잘 됐고 결과도 잘 나왔다"고 자평했다.

우승 직후, Cyxae(최영재) 선수는 "시즌 초반 힘든 경기가 많았지만 끝까지 팀원들과 해낼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Qxzzz 선수는 팬들에게 "항상 응원해 주신 덕분에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며 "PMWC 무대에서 반드시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PMPS 2025 시즌1 결승은 마지막까지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구성으로 팬들의 몰입을 이끌어냈다. 각 팀의 다양한 전술 시도, 고비 때마다 갈리는 교전 판단, 치열한 순위 경쟁은 한국 모바일 배틀로얄 e스포츠의 수준을 또 한 번 끌어올렸다. 경기장은 단순한 승부의 공간을 넘어, 팀워크와 집중력이 만들어내는 전략 게임의 묘미를 온전히 보여준 무대였다.

DRX는 이번 우승으로 한국 대표 자격을 얻어 PMWC 무대에 도전하게 된다. 작년 세계무대에서의 아쉬움을 딛고 다시 한번 정상에 도전하는 이들의 다음 행보에 팬들의 시선이 쏠린다.
김주혜 기자 nankjh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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