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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집값 한달만에 '하락→상승' 전환

0.25% 오르면서 서울과 같은 상승세
대통령 집무실 국회 이전 기대감 여파

조훈희 기자

조훈희 기자

  • 승인 2025-05-17 17:27
게티2
게티이미지뱅크.
지난달 세종 집값이 하락에서 상승으로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통령 집무실과 국회 이전 기대감 여파로 풀이된다.

17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5년 4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 전국 주택종합 매매가격지수는 0.02% 하락했다. 한 달 새 0.03%포인트 빠지면서 상승에서 하락으로 전환됐다.



전국적으로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세종의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세종 4월 매매가격지수는 0.25% 올랐다. 이는 전달(-0.32%)보다 0.57%포인트 올라 17개 시도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세종은 종촌·어진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상승했다.

세종과 함께 서울 집값도 0.25% 오르면서 상승세를 이었다. 다만 서울의 경우 3월(0.52%)보다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서울·수도권 소재 신축, 재건축 예정단지 등 선호단지에 대한 매수 문의는 꾸준한 편이나 시장 불확실성 확대 등으로 전반적인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다는 게 부동산원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밖에 충청권을 보면, 대전과 충남은 각각 0.15%, 0.08% 하락했다. 대전은 하락폭이 보합 수준을 보였으나, 충남은 전달(-0.12%)보다 0.04%포인트 하락폭을 줄였다. 충북의 경우 0.01%로 상승 전환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매매의 경우 서울·수도권에서 재건축 호재 단지 등을 중심으로 수요가 유지되고 있으나, 그 외 단지는 관망심리 확대로 거래가 드물다"며 "지방도 부동산경기 침체에 따른 매물 적체 등이 관측되며 전국 하락 전환됐다"고 분석했다.
조훈희 기자 chh7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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