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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제약·의료 상장기업, 시장서 '약진'

충청권 상장법인 시가총액 한 달 사이 7976억 원 증가
제약 및 의료정밀기기 업종 시장서 성장세 두드러져

심효준 기자

심효준 기자

  • 승인 2025-06-10 16:39

신문게재 2025-06-11 3면

캡처
충청권 상장법인 시가총액 증가율.(한국거래소 대전혁신성장센터 제공)
충청권 상장법인의 시가총액이 5월 한 달 동안 7976억 원이 증가하며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제약 업종에서 시가총액이 가장 크게 증가했으며, 의료정밀기기 업종의 시가총액 증가율도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한국거래소 대전혁신성장센터가 10일 발표한 대전·충청지역 상장사 증시 동향에 따르면 5월 충청권 상장법인의 시가총액은 133조 5491억 원으로 전월(132조 7515억 원) 대비 0.6% 증가했다. 특히 대전·세종·충남 기업의 시총은 전월보다 3조 36억 원(3.2%) 오른 96조 8766억 원에 도달했다. 반면 같은 시기 충북 기업의 시총은 전월보다 2조 2059억 원(-5.5%) 하락한 37조 6725억 원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제약 분야 관련 기업의 시총이 한 달 사이 약 1조 6000억 원(7.5%)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제약 업종의 전체 시총 합계는 22조 9134억 원에 도달했다.

이와 함께 의료정밀기기 업종의 시가총액 증가율도 8.7%로 집계되며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전체 시총 합계는 전월보다 2조 9000억 원 오른 3조 1290억 원으로 조사됐다.

충청권 상장법인 수는 전월대비 1곳 증가한 265곳이다. 이는 전체 상장법인(2625곳)의 10.1%를 차지한다. 추가된 상장법인은 5월 23일 신규 상장한 '인투셀'이다.



다만, 전체적인 시장 거래량과 충청권 투자자의 거래대금은 전월보다 감소했다. 5월 전체 시장 거래대금은 354조 443억 원으로 12% 줄었고, 충청권은 3조 188억 원으로 7.7% 감소했다.

충청권 상장기업 중 시가총액 증가율 1위는 대전 소재 기업인 펩트론이다. 한 달 동안 오른 펩트론의 시총은 1조 6122억 원에 달했다. 주가 상승률 1위는 충북 소재 기업 나이벡이다. 나이벡의 주가는 한 달 새 76.8%(주가 3만 350원 기준)의 상승률을 보였다.

한국거래소 대전혁신성장센터는 "월초 코스피는 FOMC 기준금리 동결, 미국과 중국의 상호관세 합의 등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했으나,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 및 트럼프 감세안 하원 통과 여파로 반락했다"며 "이후 미국의 EU 관세 유예 발표 및 한국 금통위 기준금리 인하(25bp) 결정 등으로 2700선을 상회했으나, 차익실현 매물이 일부 출회되며 상승폭 축소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심효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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