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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은 10일 군 농업기술센터에서 '청년 농업인 스마트팜 사관학교'를 열고 스마트농업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첫 번째 입교생을 맞이했다.〈사진〉 이날 열린 입교식에는 김돈곤 군수와 군의원, 충남농업기술원, 청년 농업인, 관계 공무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스마트팜 사관학교는 청년 농업인이 영농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설계한 실습 중심의 교육 시설로 7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1671㎡ 규모로 조성했다. 주요 시설은 스마트온실(1431㎡)과 작업동(240㎡), 복합환경제어기, 양액기, 천창(랙피니언), 차광스크린, 행잉베드 등 첨단 스마트농업 장비를 갖췄다.
현재 고추를 수경재배하고 있으며, 입교생은 작물 재배부터 수확·경영·판매까지 전 과정을 직접 수행하게 된다. 군 농업기술센터는 입교생 맞춤형 컨설팅과 창업 지원, 기술 보급 등 청년 농업인의 안정적인 영농 정착을 지원할 계획이다.
군은 청년이 돌아오는 농업·농촌을 만드는 방안으로 '스마트팜'에 주목하고 청년 중심의 스마트팜 정책을 펼치고 있다.
진입 장벽이 높아 다가가기 어려운 스마트팜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청년 임대형 스마트팜 조성사업'에 착수했다. 이 사업은 2023년부터 2026년까지 10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청양읍 벽천리 일대 2.7ha 부지에 조성한다. 청년 농부들이 재생에너지 기반 냉난방 시설을 갖춘 첨단 온실을 임대·운영하면서 재배 교육과 기술 지원을 통해 안정적으로 농업에 안착할 수 있도록 돕는다.
교육 인프라 구축에서도 눈에 띄는 정책이 이어지고 있다. 2024년 농업인대학에 스마트농업반을 신설해 36명의 전문 인력을 배출했으며, 2025년부터는 한 단계 더 나아간 심화 과정도 운영한다. 2019년부터 2025년까지 74명의 청년 농업인을 일본과 대만 등에 해외농업연수로 파견했다. 드론 자격증 과정 운영과 충남도립대 스마트팜학과 신설 등 실무 중심의 인재 양성을 위한 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다.
김돈곤 군수는 "교육과 경영이 결합 된 실전형 프로그램을 운영해 청양을 스마트농업의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청양=최병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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