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 행정통합 무산이 6·3 지방선거의 최대 쟁점으로 부상한 가운데, 여야는 통합 실패의 책임을 서로에게 돌리며 금강벨트 주도권을 잡기 위한 치열한 공방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야당의 반대로 막대한 경제적 혜택과 공공기관 이전 기회를 놓쳤다고 비판하는 반면,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통합안이 실질적 권한이 없는 졸속 추진이었다고 맞서며 날을 세우고 있습니다. 행정통합에 대한 양당의 입장 차이와 지역 민심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이번 사안은 지방선거 승패를 좌우할 핵심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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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
더욱이 행정통합 성공에 따른 논공행상이 아닌 실패로 인한 책임공방이 불가피할 가능성이 커 휘발성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에 따르면 통상 공직선거 한 달 또는 늦어도 공식선거운동 기간을 전후해 각 당은 시도별 공약을 발표하기 마련이다.
올 지방선거가 6월 3일 치러지는 점을 감안하면 5월 초나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5월 21일께에는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여진다.
충청권의 경우 여야 가릴 것 없이 이미 지역 최대 현안으로 부상한 대전충남 행정통합이 1호 공약으로 이름을 올릴 가능성이 크다.
금강벨트 탈환을 노리는 민주당이나 수성 하려는 국민의힘이나 대전충남 행정통합에 큰 틀에서 찬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이에 대한 시점은 각 당 이해관계에 따라 2년 후인 2028년 제23대 총선이나 4년 뒤 2030년 제10회 지방선거 등으로 갈릴 수 있어 지켜봐야 할 대목이다.
여야는 충청권 민심을 얻기 위한 선거 캠페인 과정에서 행정통합을 고리로 혈전을 피할 순 없을 것으로 관측된다.
대전 충남 통합 무산 후폭풍이 6·3 지방선거 금강벨트의 뇌관으로 작용하는 것이다.
민주당은 보수야당 반대로 매년 5조원씩 4년간 20조원 정부지원이 물거품 됐으며 공공기관 제2차 지방이전 우선권까지 놓친 책임을 물어야 한다면서 국민의힘에 집중포화를 쏟아부을 것으로 보인다.
박정현 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은 얼마전 페이스북에 "개인의 정치적 입지 때문에 대전 충남 시민들이 받을 통합인센티브 등을 걷어차는 이장우 시장과 김태흠 지사를 규탄한다"고 주장했다.
반대로 국민의힘은 여당 책임론으로 맞설 전망이다.
민주당이 내놓은 법안이 자신들의 법안에 비해 자치 재정 및 권한 확보 면에서 한 참 못 미치면서 '껍데기 통합'으로 전락시켰고 결국 통합 무산에 이르렀다며 대여 공세를 강화할 것이란 전망이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SNS에서 "민주당의 정치 공학적 지역 갈라치기에 휘둘리지 말아야 한다. 재정과 권한 이양이 포함된 통합법안을 만들어 2년 후든 4년 후든 시행해야지 졸속통합은 안 된다"고 썼다.
양당의 이같은 선거캠페인 중 어느 쪽이 금강벨트 민심에 소구력을 더욱 가질 수 있을지는 섣불리 장담할 순 없다.
대전 충남 통합에 대한 지역 찬반 여론 추이와 각 당이 내세우고 있는 선거 프레임 등이 종합적으로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민주당은 12·3 계엄으로 촉발된 국가혼란을 이번에 뿌리뽑아야 한다는 내란종식론, 국민의힘은 여당의 지방권력까지 장악하는 것을 막아달라는 정부 견제론을 각각 띄우고 있다.
중동 전쟁 여파에 따른 경제상황 등도 충청권 민심이 금강벨트 승패를 좌우할 핵심 변수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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