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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강도 대출 규제에 서울 집값 상승폭 '주춤'

상승폭 전주보다 0.03%포인트↓… 강남권 모두 축소
대통령 선거 전후 급등한 세종은 오름폭 크게 둔화

박병주 기자

박병주 기자

  • 승인 2025-07-03 15:51

신문게재 2025-07-04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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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다섯째 주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정부의 고강도 대출 규제에 서울 집값 상승 폭이 한풀 꺾인 분위기다. 집값 상승 진원지인 강남권의 둔화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양천이나 영등포 등은 여전히 기록적인 상승세를 보여 정부의 조치 효과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3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6월 다섯째 주(6월 30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40% 상승했다. 22주 연속 상승하던 서울 집값은 정부의 주택담보대출 한도 제한 조치 발표 이후 처음 발표한 가격 동향에서 전주(0.43%)보다 오름 폭이 줄었다.



특히 강남권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세가 주춤한 모습이다.

강남구(0.84%→0.73%), 서초(0.77%→0.65%), 송파(0.88%→0.75%), 강동(0.74%→0.62%) 등 강남권의 가격 상승 폭이 모두 전주보다 축소됐다. 다만, 성동(0.99%→0.89%), 마포(0.98%→0.85%) 등 일부 지역은 여전히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부동산원은 "재건축 추진 단지 및 주요 단지를 중심으로 매매가격이 상승하는 가운데 선호지역 내 매수 문의가 감소하면서 서울 전체 상승폭은 소폭 축소됐다"고 밝혔다.



수도권에선 경기 과천과 분당이 전주보다 0.04%포인트 오른 0.09%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인천(0.02%)은 전주에 이어 하락세를 지속했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7% 오르며 전주(0.06%)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지방은 0.22% 내리며 57주째 하락했다. 5대 광역시와 8개 도는 각각 0.04%, 0.01% 내렸다.



충청권에선 세종과 충북이 각각 0.02%, 0.04% 올랐다. 대통령 선거 전후로 급등했던 세종 아파트 가격은 전주(0.04%)보다 오름폭이 크게 둔화했다. 충남은 보합(0.00%)을 보였고, 대전(0.05)은 유일하게 하락했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0.02% 오르며 전주의 상승폭을 유지했다.

서울(0.09%→0.07%)은 상승폭이 축소됐고, 수도권(0.04%→0.05%)은 확대됐다.

지방은 전주와 마찬가지로 0.01% 내렸다.
박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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