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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운령대전여성합창단, 유려한 음색으로 제2회 정기공연 성료

이수연 지회자 및 여성 합창단원들 무대에

임병안 기자

임병안 기자

  • 승인 2025-07-06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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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운령대전여성합창단이 7월 5일 대전 유성선병원 대강당 김인홀에서 제2회 정기공연을 개최했다.  (사진=임병안 기자)
청운령대전여성합창단이 7월 5일 유성선병원 지하 3층 대강당인 김인홀에서 제2회 정기연주회를 갖고 쉼 없이 연습한 우리의 가곡과 세계 명곡 16곳을 선보였다. 충남고등학교 동문과 재학생 학부모 중심으로 남성의 청운령합창단이 앞서 창단해 지난해 제4회 정기연주회를 이어온 가운데 충남고총동창회가 주축이 되어 지난해 여성합창단을 창단했다. 코로나19 이후 위축된 기존 대전여성합창단원에 충남고 재학생의 학부모와 학교운영위원 그리고 합창에 관심 있는 일반 시민으로 청운령대전여성합창단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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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운령대전여성합창단이 정기공연에서 청운령합창단과 함께 한무대에서 공연하고 있다.  (사진=임병안 기자)
이종문 청운령대전여성합창단 음악감독은 "코로나19 이후 함께 노래하는 문화가 크게 위축되었는데 여성합창단을 새롭게 창단하자는 뜻이 모여 시작되었다"라며 "공연장을 찾지 못해 고생하던 중 유성선병원에 공연장이 있다는 알게 되어 매주 충남고 음악실에서 연습한 실력을 관람객에게 선보일 수 있게 되었다"라고 설명했다. 이곳은 유성선병원이 최근 증축 때 새롭게 마련한 부대시설인 대강당으로 지하 4층의 무대 뒤쪽으로 출연자 대기실 2개를 갖추고 유료 대관까지 이뤄지고 있다. 선두훈 영훈의료재단 이사장의 어머니 김인(94) 여사 이름을 붙여 김인홀이라고 명명했다.



청운령대전여성합창단은 이날 이수연 지휘자의 손짓과 이유림 연주자의 반주에 따라 최성희 단장을 포함한 20명의 단원들이 '축복의 길'을 시작으로 '별', '꽃구름 속에'를 합창으로 노래했다. 소프라노 김은영·김민정 단원이 여성 2중창을 선보인 무대에서는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중에 'Sullaria'와 '어느 봄 날'을 유려한 음색으로 관객의 큰 박수를 받았다. 이어 강재범 지휘자와 청운령합창단이 '지금 이순간', '붉은 노을'을 합창해 청운령대전여성합창단의 정기공연의 힘을 보탰다. 이날 합창 공연을 마친 뒤에는 단원들의 가족과 지인들이 홀 로비에서 꽃다발을 나누고 사진을 남기며 추억했다.

최성희 청운령대전여성합창단장은 "단원 모두가 음악에 대한 열정과 꾸준한 연습을 통해 조화로운 하모니를 만들어왔으며, 그 결실을 선보일 수 있어 감사드린다"라며 "노래는 마음을 전하는 가장 순수한 언어"라고 강조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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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유성선병원 지하3층 대강당 김인홀 출입구 전실에서 합창단 정기공연을 마치고 축하를 나누고 있다.  (사진=임병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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