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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 시민기록단, 지역 산업유산 기록 여정 마무리

3년째 이어진 주민 아카이브 활동
'역사 트레일'로 석탄산업의 기억 되살려

이정학 기자

이정학 기자

  • 승인 2025-07-21 12:56
1-1 2025 영월 시민기록단 양성과정’ 성료 사진 1[크기변환]
‘2025 영월 시민기록단 양성과정' 성료
영월의 산업 유산을 기록하는 '2025 시민기록단 양성과정'이 18일 수료식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이번 과정은 지역 주민들이 직접 참여해 영월의 근현대사를 기록하는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재)영월문화관광재단이 주관했다.

2023년부터 매년 진행된 시민기록단 활동은 각기 다른 주제를 통해 지역의 산업사와 생활문화를 조명해왔다. 첫해에는 상동광산을 주제로 한 「상동 광업소의 기억, 우리의 기록」을, 2024년에는 「영월광업소와 마차리」를 통해 석탄산업 유산을 재조명한 기록물을 제작했다.



1-3 2025 영월 시민기록단 양성과정’ 성료 사진3[크기변환]
‘2025 영월 시민기록단 양성과정' 성료
올해 활동의 중심은 '역사 트레일' 조성이다. 강원 지역 최초의 개광지인 영월광업소와 마차리를 연결하는 길을 따라 석탄산업의 흔적을 탐색하며, 참여자들은 그 역사와 기억을 다양한 기록 방식으로 담아냈다. '트레일'은 단순한 길을 넘어 유산(Heritage)을 따라가는 통로로,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는 콘텐츠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양성과정을 통해 총 8명의 주민이 시민기록자로 수료했으며, 이들은 수료식에서 그간의 소감과 기록활동에 대한 소회를 공유했다.

재단 관계자는 "주민의 시선으로 기록된 영월의 이야기가 지역 정체성을 더욱 깊이 있게 형성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살아있는 문화 아카이브를 함께 만들어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영월=이정학 기자 hak4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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