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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인대전] 전국체전 특집 1편. 9년연속 메달에 도전하는 대전시청 태권도단

추석 반납하며 훈련에 매진하는 선수들
길동균 감독, 강한 정신력과 팀워크 강조
김태용, 윤여준, 이승구의 메달 기대
대전 태권도의 위상 높이는 중요한 기회

금상진 기자

금상진 기자

  • 승인 2025-10-13 16:42

신문게재 2025-10-14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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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광역시청 태권도단 선수들이 제106회 전국체전 출전을 앞두고 선전을 다짐하는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금상진 기자
제106회 전국체전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전국 각지의 선수들이 기량을 겨루는 무대에서 대전시 선수단 역시 최상의 컨디션으로 출전을 준비하고 있다.

대전시청 태권도단은 지역 엘리트 체육을 대표하는 팀으로, 대전 태권도의 저력을 증명하기 위해 추석 연휴도 반납하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대전시청 태권도단은 2017년 충북에서 열린 98회 전국체전을 시작으로 지난해 열린 105회까지 8년 연속 금메달을 따내며 대전 체육의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난해 전국체전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를 따낸 대전팀은 올해는 7체급 선수 전원 메달 획득으로 9년 연속 메달권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길동균 감독은 "태권도는선수층이 두껍고 선수들의 기량도 큰 차이가 없어 메달권 진입이 쉽지 않다"며 "강한 정신력과 팀워크를 갖춘 선수들이 있어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는 자세로 훈련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 태권도팀은 이번 체전에서 -68kg급의 김태용과 -63kg급의 윤여준, -87kg급 이승구 선수에게 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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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청 태권도단은 이번 전국체전에서 금메달3개를 비롯해 7체급 석권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김태용(-68kg급), 윤여준(-63kg급), 이승구(-87kg급) 선수. 금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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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청 태권도단 김태용 선수가 발차기 시연을 선보이고 있다. 금상진 기자
충북체고 출신의 김태용은 2022년 25회 아시아태권도선수권 우승, 2023년 국가대표선발전 1위, 2023 캐나다오픈 국제태권도대회 1위, 105회 전국체전에서 1위에 올랐다. 국가대표 경력과 국제대회 경험을 두루 갖춘 김태용은 이번 전국체전에서도 금메달을 따내 2회 연속 금메달 획득을 노리고 있다.

김태용은 "태권도 선수 출신의 아버지처럼 과묵하면서도 최강의 기량을 유지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며 "대전시청 입단 이후 4년간 좋은 기운을 받고 메달권에 들어왔다. 좋은 기운을 이어가 이번 전국체전에서도 메달을 따내겠다"고 다짐했다.

윤여준
대전시청 태권도단 윤여준 선수가 발차기 시연을 선보이고 있다. 금상진 기자
충남대를 졸업한 윤여준 선수는 103회, 104회 전국체전 2연패, 2022 페루오픈 국제태권도대회 1위, 지난해 전국체전에선 은메달을 따냈다. 윤여준 역시 이번 전국체전에서 메달을 획득해 전국체전 3연패에 도전하겠다는 각오다.



윤여준은 "어릴 적 몸이 약해 시작한 태권도가 지금은 인생의 목표가 되었다. 반드시 금메달을 획득해 대전 태권도의 위상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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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청 태권도단 이승구 선수가 발차기 시연을 선보이고 있다. 금상진 기자
경희대를 졸업한 이승구는 103회, 104회 전국체전 2회 연속 우승, 2025 대통령기 전국단체대항 선수권대회에서 1위에 올랐다. 이승구는 "대전시청팀 출신의 국가대표 이대훈 선배가 나의 롤모델이다. 선수 생활을 하다 힘들 때 가장 큰 힘이 되어 준 선배였다"며 "매 경기가 고비의 연속이지만 스스로 극복하며 정상에 오르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길 감독은 "수도권을 비롯해 울산, 대구 등 대전이 쌓아 올린 아성에 도전하는 팀들이 강한 도전이 예상된다. 우리 선수들이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많은 박수와 성원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금상진 기자 jod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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