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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인대전 전국체전 특집-2편] '금메달을 들어라' 대전시체육회 역도팀

전해준, 부상 극복하고 메달권 진입
한지안, 10년 경력의 맏언니로 금메달 기대
조창호 감독, 전해준의 꾸준한 노력에 찬사
한지안, 아시안게임 진출을 최종 목표로 설정

금상진 기자

금상진 기자

  • 승인 2025-10-14 15:33

신문게재 2025-10-15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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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체욱회 역도팀이 전국체전 집중 훈련에 앞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금상진 기자
전국체전을 앞둔 대전시체육회 역도팀 훈련장에는 뜨거운 열기가 감돈다. 체육관 바닥을 때리는 육중한 바벨의 굉음 속에도 선수들의 눈빛은 흔들림이 없다. 이들의 목표는 '대전의 힘'으로 금메달을 들어 올리는 것이다. 그 중심에는 대전체고와 한국체대를 거쳐 성장한 전해준 선수와 꾸준한 성적으로 대전 역도의 저력을 이끄는 한지안 선수가 있다.

대전체고와 한국체육대학을 졸업한 전해준(대전시체육회 역도팀) 선수는 고교 시절 제100회 전국체전 역도 인상 부분 금메달을 목에 걸며 유망주로 성장했다. 대학 진학 후 한동안 부상과 재활을 거듭하다 지난해 제 105회 전국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재기에 성공했다. 올해 역시 부상 여파로 전국대회 성적을 올리지 못했지만 꾸준한 훈련으로 현재 메달권에 근접한 무게를 들어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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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체육회 남자 역도팀 전해준 선수가 조창호 감독이 지켜보는 가운데 체육관에서 바벨을 들어 올리고 있다.금상진 기자
중1때 장미란 선수의 경기 영상에 감동 받아 역도 선수의 꿈을 키워 온 전해준은 "자기 자신과 싸움에서 승리하는 장미란 선배님의 모습에 매우 인상적이었다"며 "부상을 거듭하면서 바벨을 내려놓지 못하는 나의 모습을 보며 역도는 나의 인생이라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



전해준을 지도하고 있는 조창호(대전시체육회) 감독은 "고교 때부터 인연을 맺은 이후 지금까지 지켜보고 있다. 운동을 좋아하는 선수로 자기 관리를 잘하는 선수"라며 "꾸준한 노력으로 재활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번 체전 은메달 2개가 목표인데 그중 하나를 전해준 선수에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 감독은 "훈련 기록만 보면 메달권이다. 경기 당일 컨디션만 좋다면 금메달도 가능하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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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체육회 여자역도팀 한지안 선수가 서기택 감독이 지켜보는 가운데 체육관에서 바벨을 들어 올리고 있다.금상진 기자
한지안(대전시체육회 여자역도팀)은 대전시체육회 역도팀 맏언니로 10년째 대전시 소속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제103회 전국체전 용상 동메달을 시작으로 3년 연속 메달권에 진입했고 2021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 세계역도선수권대회 여자 64kg급 은메달, 2023년 아시안게임에 국가대표로 출전했다.

운동이 좋아 체육중학교에 진학한 한지안은 체력 테스트에서 역도팀 코치의 제안을 받고 역도에 입문했다. 한지안은 "호기심으로 시작한 운동이었는데 중고등학교를 거치고 실업팀에 입단하면서 자연스레 직업이 되어 버렸다"며 "지금은 역도가 나의 운명이라 생각하고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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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체육회 남자 역도팀의 전해준 선수와 여자 역도팀 한지안 선수가 전국체전 금메달을 다짐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금상진 기자
대전시체육회 여자팀을 이끌고 있는 서기택(대전시체육회) 감독은 "체육회 임원으로 오랜 기간 한지안을 지켜봤다. 훈련과 실전 구분 없이 집중력이 좋은 선수로 다년간의 경험을 가진 선수"라며 "항상 기대 이상의 성과를 보여줬던 선수다. 기록상 메달권 진입이 충분해 금메달도 기대하고 있다"고 기대했다.

한지안은 "내년 아시안게임 진출을 선수 생활 최종 목표로 잡고 있다. 이번 전국체전에서 좋은 성적이 아시안게임까지 이어지기를 바란다. 나를 응원해주는 모든 분을 위해 전국체전에 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금상진 기자 jod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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