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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년째 이어진 이름 없는 나눔… 제천 ‘얼굴 없는 천사’

연탄 2만 장 기부로 겨울 온기 전해

전종희 기자

전종희 기자

  • 승인 2025-12-23 08:56
제천시청 전경
제천시청사
연말을 맞아 제천시에 익명의 기부자가 전한 따뜻한 나눔이 지역사회에 잔잔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제천시는 최근 사회복지과를 통해 이름을 밝히지 않은 기탁자로부터 연탄 2만 장(160만 원 상당)에 대한 연탄 보관증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이 기부는 올해로 23년째 이어지고 있는 나눔으로, 매년 연말이면 어김없이 전달돼 지역 내 취약계층의 겨울나기를 돕고 있다.



기탁자는 신분을 밝히지 않은 채 조용히 기부 의사를 전했으며, 올해 역시 변함없는 마음으로 온정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천시는 해당 연탄을 관내 저소득층과 난방 취약 가구에 전달할 계획이다. 제천시 관계자는 "수십 년간 변함없이 이어진 나눔은 지역사회에 큰 울림과 희망을 주고 있다"며 "익명의 기부자가 전한 소중한 마음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온전히 전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같은 시기 또 다른 익명의 기탁자가 백미 10kg 50포를 기부하며 연말연시 나눔 분위기를 더욱 따뜻하게 만들었다. 제천시는 시민들의 자발적인 기부가 이어지며 지역사회 전반에 이웃을 향한 관심과 연대의 문화가 확산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제천=전종희 기자 tennis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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