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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군, 충북신용보증재단·NH농협과 손잡고 소상공인 금융지원 카드 꺼냈다

이차보전율 3%·융자 한도 7천만 원…2026년부터 30억 원 규모 정책자금 운용

이정학 기자

이정학 기자

  • 승인 2025-12-23 09:09
보도 3) 소상공인 이차보전금 지원사업 협약식
단양군이 지역 소상공인의 금융 부담 완화를 소상공인 이차보전금 지원 업무협약 체결 했다.(왼쪽부터 이우석 충북신용보증재단 제천지점장, 김문근 단양군수, 송재철 NH농협 단양군지부장)
충북 단양군이 지역 소상공인의 금융 부담 완화를 위해 관계 기관과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이차보전 금융지원 사업을 대폭 확대한다.

단양군은 지난 22일 군청에서 충북신용보증재단 제천지점, NH농협 단양군지부와 소상공인 금융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단양군 소상공인만을 위한 독자적인 정책자금을 운영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군은 이번 재협약을 통해 기존 이차보전 지원사업의 조건을 개선했다. 기존에는 융자 한도 최대 5천만 원, 지원 기간 3년, 이차보전율 2%로 운영됐으나, 앞으로는 융자 한도를 최대 7천만 원으로 확대하고 이차보전율도 3%로 상향한다. 다만, 기존 이차보전금 지원사업 신청자는 종전 조건에 따라 이차보전 지원이 계속 유지된다.

협약에 따라 충북신용보증재단 제천지점은 융자 신청 접수와 심사를 거쳐 보증서를 발급하며, NH농협 단양군지부는 융자금 대출 실행과 이차보전금 신청 업무를 담당한다. 단양군은 예산 범위 내에서 대출 이자의 일부를 보전해 소상공인의 금융 부담을 덜어줄 계획이다.

재협약에 따른 소상공인 이차보전 융자상품은 2026년 1월부터 본격 시행되며, 총 30억 원 규모로 단양군에 사업장을 둔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지원된다. 군은 이와 함께 소상공인 지원 조례를 일부 개정해 이차보전 지원사업의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관련 예산도 확보했다.



단양군은 이번 금융지원 확대가 경기 침체와 물가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의 경영 안정을 돕는 동시에, 청년 창업자의 초기 금융 부담을 완화해 지역 내 창업과 정착을 유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인구 유출 방지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단양=이정학 기자 hak4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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