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 장고도 LPG 집단공급 개시

보령시청

보령시가 장고도에 섬마을 단위 액화석유가스(LPG) 집단 공급 시설 구축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가스 공급에 들어갔다고 23일 발표했다.

이번 사업은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섬마을 단위 LPG 시설 구축사업' 공모에 선정되어 추진됐다. 도시가스 공급이 불가능한 도서 지역의 정주 여건 개선을 목표로, 액화석유가스 저장탱크와 배관망을 설치해 마을 전체에 LPG를 집단 공급하는 방식이다.



장고도 주민들은 그동안 난방유나 개별 LPG 용기를 구매해 사용해왔다. 이로 인해 높은 연료비 부담과 불안정한 공급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번 시설 구축으로 마을 내 2개소의 LPG 저장탱크에서 115가구까지 연결된 배관망을 통해 가스가 공급된다. 주민들은 이제 도시가스처럼 안전하고 편리하게 에너지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보령시는 2023년 고대도에서도 LPG 집단 공급을 시작한 바 있다. 시는 내년에 호도에도 동일한 시설을 설치해 가스 공급을 개시할 계획이다. 이는 도서 지역 주민들의 생활 편의성 향상과 에너지 접근성 개선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의 일환으로 평가된다.
보령=김재수 기자 kjs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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