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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군, 학령인구 감소 속 교육 경쟁력 강화

교육발전특구·통학택시·대학생 등록금 지원 추진

김정식 기자

김정식 기자

  • 승인 2025-12-23 14:45
초등학생영어캠프(1)
초등학생영어캠프<제공=거창군>
경남 거창군은 학령인구 감소와 지방소멸 위기 속에서도 미래 교육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교육 관련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 거창형 교육발전특구사업과 학교복합시설 건립, 지역 출신 대학생 등록금 지원, 통학 택시 운영 확대 등을 중점 추진한다.



거창군은 지난해 7월 교육발전특구로 선정된 이후 지역 여건에 맞춘 교육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대표 사업으로는 초등학생 이동 지원 셔틀버스 '거창안심타요', 초등 영어 캠프, EBS 대표 강사 초청 학습전략 설명회 등이 있다.

'거창안심타요'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교육·돌봄 시설 간 이동을 지원하는 셔틀버스다.



평일 4대가 스마트폰 앱 기반 수요응답형으로 운영되며, 이용자 만족도는 92%로 나타났다.

방학 중 운영되는 영어 캠프는 초등학교 4~6학년을 대상으로 한다.

지난 여름방학 1기에는 120여 명이 참여했다.



지난 7월에는 학생과 학부모 400여 명을 대상으로 EBS 대표 강사 초청 학습전략 설명회도 열렸다.

군은 교육발전특구사업을 통해 지역 맞춤형 교육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거창군은 초·중·고·대학생을 아우르는 교육 지원도 병행하고 있다.

초등학교에는 방학 중 돌봄 운영비와 급식 지원, 역사 체험 수업과 특기적성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중·고등학교에는 진로·진학 프로그램과 고교-대학생 멘토링 사업을 운영한다.

저소득층 학생에게는 학원비와 진로 컨설팅 비용, 온라인 강의 수강을 위한 교육 바우처도 제공한다.

올해는 통학 택시 운영을 확대해 기존 야간 귀가 지원에서 등·하교 시간대 전반으로 넓혔다.

학생 통학 안전 확보를 위한 조치다.

대학생에게는 거창군장학회를 통해 지역 출신 대학생을 대상으로 학기당 최대 100만 원을 지원하고 있다.

관내 전입 대학생에게는 생활관 비용과 학자금도 지원한다.

거창군장학회는 2005년 설립 이후 4350명에게 63억 원 장학금을 지급했다.

내년부터는 지역 출신 대학생 등록금 지원 대상을 직전 학년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거창군은 교육기관과의 간담회와 협의체 운영을 통해 학교와 지역 간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교육발전협의회에는 학교와 학부모, 전문가가 참여하고 있다.

거창군은 교육발전특구를 중심으로 초·중·고·대학생까지 연계한 교육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거창=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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