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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산업연구원 "내년 집값 서울·수도권 상승 유지 및 지방 상승 전환"

주산연 '2026 주택시장 전망과 정책 방향' 발표
서울 4.2% 오르며 상승 유지 수도권은 2.5% 전망
지방 연말까지 -0.7% 수준… 내년 0.3% 상승 전환

조훈희 기자

조훈희 기자

  • 승인 2025-12-23 18:17

신문게재 2025-12-24 5면

게티2
게티이미지뱅크. (기사 내용과 무관.)
내년 전국 집값이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서울과 수도권은 상승세를 유지하고, 지방은 하락에서 상승 전환할 것이란 분석이다.

23일 주택산업연구원이 '2026년 주택시장 전망과 정책 방향' 자료에 따르면 유동성과 금리, 주택수급과 경기전망을 토대로 예측한 결과 전국 집값은 평균 1.3%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수도권의 경우 2.5% 오를 것으로 전망되는데, 서울이 4.2% 오르며 상승 흐름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방의 경우 올해 11월까지 0.8%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는데, 연말까지 -0.7% 수준으로 마무리된 뒤, 내년에는 0.3%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주산연은 "지난 10년간 유동성 증가로 자산가격 상승 압력이 높아진 데다 지난해 9월부터 시작된 미국 기준금리 인하로 인한 대출금리 하락과 누적된 주택공급 위축 등을 고려했을 때 주택가격은 올해의 상승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세와 월세도 상승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점쳤다. 전세는 입주 물량 감소로 전국 2.8%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으며, 수도권 3.8%, 서울 4.7%, 지방 1.7% 등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월세도 입주 물량 부족과 전세의 월세전환 가속화로 수도권을 중심으로 상승 흐름이 이어질 것이란 게 주산연 관계자의 분석이다.

주택 매매 거래량은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올해 연간 거래량은 68만 7000건 수준이며 올해 1~10월 기준 주택매매 거래량은 60만 2000건으로 집계됐다. 내년엔 65만 건 수준으로 축소될 것으로 예측했다.

주산연 관계자는 "내년 주택정책방향은 유동성과 금리, 환율 등 전반적인 경제지표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면서 기존 수요억제 대책 중 허가제 등 규제 정책의 매물 잠김 효과와 전월세 물량 감소 문제 등 부작용을 보완해야 한다"며 "공급 확대의 양과 속도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신속 추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조훈희 기자 chh7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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