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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산중앙고등학교가 학생들의 문해력 향상과 독서문화 확산을 위해 인문학 강연을 마련했다.(사진=서산 중앙고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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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산중앙고등학교가 학생들의 문해력 향상과 독서문화 확산을 위해 인문학 강연을 마련했다.(사진=서산 중앙고 제공) |
서산중앙고등학교는 지난 22일 교내 도서관에서 소설 『유원』의 저자인 백온유 작가를 초청해 인문학 강연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강연은 충남교육청이 추진하는 '2026 중등 독서교육활성화 우선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으며, '백온유 작가의 『유원』으로 바라본 나의 슬픔을 표현하는 법'을 주제로 학생 참여형 강의로 운영됐다.
김교학 교장은 "책을 읽는다는 것은 단순한 지식 습득을 넘어 자신의 삶과 감정을 이해하는 과정"이라며 "오늘 강연이 학생들이 문학을 통해 자신을 돌아보고, 타인의 마음을 공감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학교는 앞으로도 독서를 기반으로 한 인문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사고력과 표현력을 키워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강연에서 백온유 작가는 작품의 창작 배경과 집필 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문학 작품에 대한 이해를 돕는 한편, 청소년 시기에 겪는 상실과 극복의 과정을 중심으로 자신의 감정을 인식하고 섬세하게 표현하는 방법에 대해 진솔한 메시지를 전했다.
이날 참여 학생들은 작가와의 대화를 통해 문학 속 감정과 자신의 경험을 연결하며 깊이 있는 사고의 시간을 가졌다.
특히 강연 이후에는 학생들이 직접 작성한 감상문을 도서관에 전시하는 공유 활동이 이어져, 독서 경험을 확장하고 자기 표현력과 독서 지속성을 높이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안미연 사서교사는 "최근 학생들의 문해력 저하 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강연이 문해력 함양과 독서 동기 증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도서관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지속적이고 전문적인 독서교육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강연에 참여한 2학년 학생은 "실제 작가와 직접 소통하며 작품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갖게 됐다"며 "문학을 통해 나의 감정을 돌아보고 표현하는 방법을 생각해 볼 수 있었던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서산중앙고등학교는 독서와 인문학을 연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문해력과 인문 소양을 체계적으로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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