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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산시 부석면에서는 적극적인 행정 활동을 통해 건강 위기에 놓인 취약계층 어르신을 보호하고, 오랜 기간 단절됐던 가족관계까지 회복하는 의미 있는 사례가 마련돼 눈길을 끌고 있다.(사진=서산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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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산시 부석면에서는 적극적인 행정 활동을 통해 건강 위기에 놓인 취약계층 어르신을 보호하고, 오랜 기간 단절됐던 가족관계까지 회복하는 의미 있는 사례가 마련돼 눈길을 끌고 있다.(사진=서산시 제공) |
서산시 부석면에 따르면, 기초생활수급자인 김모 씨(65)는 가족과의 교류가 끊긴 채 홀로 생활해 오다 최근 건강 상태가 급격히 악화돼 일상생활 유지가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
이에 부석면에서는 보호자가 없는 상태에서 의료 공백이 우려되자, 부석면 맞춤형복지팀은 긴급 개입을 통해 요양병원 입소를 신속히 지원했다.
특히 입소 과정에서 보호자 부재와 가족 단절로 인한 행정적·정서적 공백을 확인한 부석면은 단순한 의료 지원에 그치지 않고 가족관계 회복을 위한 연계 지원을 병행했다.
그 결과 서울에 거주 중이던 대상자의 어머니와 동생과 연락이 닿았으며, 요양병원 입소 사실과 건강 상태를 안내한 뒤 가족들이 직접 병원을 방문해 면회를 진행하게 됐다.
오랜만에 가족과 재회한 김 씨는 반가움과 안도감을 드러내며 정서적으로 한층 안정된 모습을 보였고, 가족들 역시 어르신의 치료 환경과 생활 여건을 확인한 뒤 지속적인 관심과 정기적인 면회를 약속하는 등 긍정적인 변화를 보였다.
이로써 단절됐던 가족관계는 다시 이어졌고, 어르신의 치료와 돌봄 역시 보다 안정적인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이번 사례는 행정이 선제적으로 개입해 취약계층 어르신의 의료 공백을 해소하는 동시에, 사람과 사람을 다시 잇는 돌봄 행정을 실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서동걸 서산시 부석면장은 "그동안 여러 사정으로 연락이 끊겼더라도, 지금 이 순간만큼은 가족의 존재가 어르신께 가장 큰 힘이 될 것"이라며 "면에서도 어르신이 안정적으로 치료와 돌봄을 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서산시 관계자도 "이번 사례는 제도적 지원을 넘어, 현장에서 공무원이 한 걸음 더 다가간 적극행정의 결과"라며 "앞으로도 위기 상황에 놓인 시민을 조기에 발굴하고, 의료·돌봄·정서 지원이 유기적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촘촘한 복지 행정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산시는 앞으로도 독거 어르신과 가족 단절 가구를 대상으로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강화하고, 위기 상황 발생 시 신속한 개입과 지속적인 사후 관리로 '사람 중심의 돌봄 행정'을 실현해 나갈 방침이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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