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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달과 대모잠자리, 맹꽁이'...세종호수공원도 생태 보고

세종시설공단, 2025년 세종호수공원 정밀 생태분포조사 결과
2013년 개장 이후 첫 조사 의미...수생태 환경 우수 입증
공단, 2026년 호수공원과 중앙공원 인프라 기능 강화
다양한 콘텐츠 확대, 공공캠핑장 운영, 업무 혁신 예고

이희택 기자

이희택 기자

  • 승인 2026-01-11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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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세종호수공원 정밀 생태분포조사' 결과 확인된 수달 서식지. 사진=공단 제공.
국내 최대 규모의 '세종호수공원'이 멸종위기 야생 생물의 서식지이자 도심 생태계의 보고로 거듭나고 있다.

이는 세종특별자치시 시설관리공단(이사장 조소연, 이하 공단)이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생태 조사 전문기관에 의뢰해 실시한 '2025년 세종호수공원 생태분포조사' 최종 결과에 담겼다. 조사는 호수공원 내 포유류와 조류, 양서·파충류, 어류 등의 생태 전반에 대해 계절별 정밀 모니터링으로 이뤄졌다.



2013년 개장 이후 최초로 실시한 생태조사란 점이 더욱 관심을 모았다.

그 결과 ▲수달(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이자 천연기념물) ▲대모잠자리(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 곤충) ▲맹꽁이(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 등 다수의 법정보호종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잠자리
'2025년 세종호수공원 정밀 생태분포조사' 결과 확인된 대모잠자리.
수달의 경우, 습지섬과 호수 유입부 등 호수 전역에서 배설물과 활동 흔적을 보였다. 무인센서카메라에도 생생한 활동 모습이 포착돼 호수공원이 안정적인 먹이원과 은신처로 자리매김했다. 희귀 곤충인 대모잠자리는 습지섬 일대에서 관찰됐는데, 이는 호수공원의 수생태계 환경이 매우 우수함을 시사한다.



조소연 이사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세종호수공원이 단순한 휴식 공간을 넘어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생태적 가치가 매우 높은 공간임이 확인됐다"며 "확보된 생태 데이터를 기반으로 멸종위기종은 철저히 보호하고 교란종은 퇴치하는 과학적인 관리를 통해, 시민들이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명품 생태공원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공단은 이번 조사에서 확보된 생태 자원을 활용해 전문적인 생태 교육 체계를 구축한다. 시민을 대상으로 '공원 생태해설사 양성 과정'을 신설해 전문가를 배출하고, 이들이 직접 진행하는 해설 프로그램 운영으로 시민들에게 생생한 생태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세종시는 호수공원 뿐만 아니라 중앙공원, 국립세종수목원, 금강, 삼성천~제천~방축천으로 이어지는 생태축으로도 생태계 보고를 만들어가고 있다. 수달은 금강과 3대 하천에서도 종종 목격되고 있다. 이밖에 고라니와 각종 철새 등이 서식하고 있다.



업무
지난 9일 최민호 시장과 함께 모색한 2026년 업무계획. 최 시장과 공단 직원들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한편, 시설관리공단은 2026년 혁신을 창조하는 스마트 공기업 비전 아래 '시민 체감형의 새로운 재미가 있는 도시', '안전하고 쾌적한 품격 높은 도시', '시민께 신뢰받는 책임 경영 기관'이란 3대 과제 달성에 나선다.

주요 업무계획으로 ▲도시상징광장과 호수공원 활용 : 축제와 문화·레저가 결합된 시민 참여형 콘텐츠 대폭 확대(수상스포츠 프로그램 정식 운영) ▲가족 단위 이용객을 위한 공공캠핑장과 다채로운 체육 프로그램 활성화 ▲공영주차장 통합관제 시스템 구축 완료, 체육시설 스마트 안전 관리 시스템, 은하수공원 지능형 화장로 도입 등 첨단 기술 접목 ▲무연고자 전용 추모공간 조성과 주거 약자 맞춤형 환경개선 등 공기업의 사회적 책임 강화 ▲AI와 데이터 기반의 업무 혁신 추진 ▲재난·안전·보건 분야에 사전 예방 및 중심체계로 고도화 등을 제시했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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