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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보건대 노정민 씨 /보건대 제공 |
노 씨는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이 발표한 이번 시험에서 280점 만점에 278점(99.3점)을 획득해, 전국 52개 대학에서 응시한 2,945명 중 1위에 올랐다.
노 씨는 스스로를 "특별한 꿈을 품고 자란 사람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중학교 졸업 후 그는 대학 진학 대신 취업을 목표로 특성화고에 진학했다. 전자기계 분야를 전공하며 대기업과 공기업 취업을 준비했지만, 졸업을 앞두고 맞닥뜨린 코로나19는 계획을 흔들어 놓았다. 군 복무와 전역 이후에도 상황은 쉽게 나아지지 않았다.
그때 부모님의 "네가 진짜 하고 싶은 걸 찾아봐라"는 한마디가 다시 걸음을 떼게 했다. 노 씨는 인터넷을 통해 국내 대학 학과를 하나하나 살펴보며 스스로에게 맞는 전공을 탐색했다.
그 과정에서 병원과 연구기관 등 의료 현장의 '보이지 않는 중심'에 관심이 향했고, 생명과학과 의학을 기반으로 진단과 치료에 기여하는 임상병리학에 매력을 느껴 대구보건대 임상병리학과에 들어갔다.
국가고시 준비 역시 기본으로 돌아가는 과정이었다. 3학년이 돼 기초 이론의 부족함을 자각한 그는 1·2학년 교재를 다시 정독하며 개념 간 연결에 집중했다. 교수진의 특강과 튜터·튜티 활동, 모의고사와 기출문제 풀이를 병행하며 완성도를 높였다.
특히 2학년 동계방학 실습에서 검사실을 순환하며 쌓은 경험은, 가장 어렵다고 여겨지는 3교시 실습 과목을 이해하는 데 큰 힘이 됐다고 한다.
노정민 씨는 "벼락치기보다 꾸준함, 암기보다 '왜'를 묻는 공부가 결국 남는다"며, 그가 늘 마음에 새긴다는 한 문장은 "하루하루는 성실하게, 인생 전체는 되는 대로"라고 한다.
대구=박노봉 기자 bundo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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