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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출근길 1분의 멈춤, 가장 정직한 약속의 시작!

임붕순 기자

임붕순 기자

  • 승인 2026-01-15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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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경찰서 청문감사인권관 경감 방준호
"어제 마신 술, 과연 다 깼을까?" 출근길, 누구나 스스로에게 던질 수 있는 질문이다.

하지만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는 경찰관에게는 결코 가볍지 않다.



공직자의 숙취 근무나 음주운전은 단순한 개인 실수를 넘어 경찰 조직 전체의 신뢰를 한순간에 무너뜨릴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서산경찰서 청문감사인권관실에서 실시한 출근길 숙취 자기 점검은 이러한 점을 잘 보여준다.

지난 14일 아침 중앙현관에서 출근하는 직원들은 음주 감지기 앞에 섰다. 비록 짧은 1초의 순간이었지만, 제복이 지닌 책임과 의미를 다시금 되새기는 시간이 되었다.



이번 점검의 핵심은 단속이 아니라 자성(自省)에 있다. 동료의 허물을 찾아내거나 처벌하기 위한 절차가 아니라, 경찰관 스스로 자신의 상태를 확인하고 국민 앞에서 부끄럽지 않은 모습을 지키겠다는 다짐의 자리였다.

모든 직원이 "이상 없음"으로 확인된 것은 현장에 자기 관리 문화가 깊게 뿌리내리고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이기도 하다.

음주운전으로 인한 의무위반은 단 한 건의 사고만으로도 국민 신뢰를 무너뜨릴 수 있다. 그렇기에 로비에서 멈춰 섰던 1분은 단순한 확인 절차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이는 "국민의 안전을 맡겨도 좋다"라는 약속이자, 동시에 "나 자신에게 가장 엄격하다"라는 공직자로서의 결연한 의지다.

작은 물방울이 모여 강을 이루듯, 서산경찰서의 선제적 노력은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라 공직 사회 전반의 원칙으로 확산 될 수 있다.

출근길의 정직한 발걸음이 쌓일 때, 국민 신뢰라는 기반은 한층 더 견고해진다고 필자는 생각한다. (서산경찰서 청문감사인권관 경감 방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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