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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국세통계포털에 따르면, 2025년 11월 기준 대전 문구점은 325곳으로 집계됐다. 2017년 11월 한때 365곳까지 늘어났던 대전지역 문구점 수는 매년 지속적인 하향세를 보이며 감소 폭이 확대되고 있다. 초등학교와 중학교 인근 등지에서 쉽게 볼 수 있었던 문구점이 점차 줄어드는 데는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하고 있다. 우선 학령인구 감소가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대전의 올해 초등학교 취학 예정자는 9386명으로, 초등학교 신입생 수가 취학 예정단계에서 1만명을 넘지 못했다. 시간이 갈수록 학령인구가 줄어들 것이란 분석도 있다. 교육부가 최근 공개한 '2025년 초중고 학생 수 추계 보정 결과(2026~2031년)' 자료를 보면 2031년 예상되는 초등학교 1학년 학생 수는 대전이 6372명이다. 현재보다 3000여 명이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다.
학생 수가 줄어들면 자연스레 문구점 매출 감소로 이어지고, 이는 곧 폐업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업계는 설명한다. 여기에 대형 생활용품 쇼핑점이 지역 곳곳에 생겨나고, 온라인으로 구매가 가능한 채널 등이 확산되면서 학교 앞 문구점으로 쏠리던 수요가 분산됐다고 덧붙인다. 대형 유통사가 문구류 등을 저가로 판매해 영세 소상공인들은 감당하기 어려운 가격이 될 수밖에 없다고 호소한다.
대전 서구 월평동에서 문구점을 운영 중인 A 씨는 "아이들이 전보다 크게 줄어든 것과 여러 물품을 한 곳에서 구매할 수 있는 대형 소매점 등이 생겨나면서 학교 앞 문구점은 점차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는 게 현실"이라며 "대량으로 판매하는 곳들과는 달리 가격 경쟁력에서 밀리다보니 자연스레 쇠퇴하는 게 아닌가 싶다"고 토로했다.
무인 문구점 등이 생겨난 것도 소형 문구점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 매장 주인이 직접 상주해야하는 문구점 대신 언제든 이용이 가능한 무인 매장이 지역 곳곳에 늘어나면서 경쟁력을 극복하기가 어렵다.
지역 문구업계는 문구점 수가 갈수록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학령인구 감소부터 대형 소매점과의 가격 경쟁력 차이 등 여러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다보니 소형 문구점들은 갈수록 학교 앞에서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방원기 기자 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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