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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칼럼]파키(Parky), 시민과 함께 만드는 행복 스포츠

오노균 대전시 5개구파크골프협의회의장(중구파크골프협회장. 체육학박사)

한성일 기자

한성일 기자

  • 승인 2026-03-12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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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노균 대전시 5개구파크골프협의회의장
요즘 공원과 하천 둔치의 파크골프장에는 이른 아침부터 "굿샷!"이라는 밝은 인사가 울려 퍼진다. 남녀노소가 함께 어울리는 이 운동은 단순한 여가를 넘어 세대를 잇는 공동체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 필자는 이러한 흐름 속에서 파크골프를 친근한 이름 ‘파키(Parky)’라 부르며 새로운 생활체육의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파키는 규칙이 단순하고 장비가 간편해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다. 어린이부터 시니어까지 3대가 함께 즐기는 '제3의 스포츠'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경쟁보다 배려, 속도보다 여유 속에서 걷고 대화하며 건강과 우정을 동시에 키우는 운동이다.



대전에서도 파키의 열기는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약 144만 대전 시민 중 1%인 1만4천여 동호인이 참여하는 생활체육 운동으로 발전할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단순한 스포츠를 넘어 시민 건강과 공동체 회복을 이끄는 새로운 문화운동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시니어들에게 파키는 치유와 활력의 장이다. 자연 속에서 몸을 움직이고 동반자의 샷을 응원하며 웃음을 나누는 과정에서 삶의 에너지와 사회적 연결을 회복하게 된다. 필자는 그 현장에서 '느림과 배려의 철학'을 배운다. 함께 라운드를 완주하는 과정 속에서 우리는 경쟁보다 협력의 가치를 깨닫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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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문산 다람쥐를 형상화한 파키 캐릭터
우리 헌법 제10조는 국민의 행복추구권을 명시하고 있다. 파키는 바로 그 행복을 생활 속에서 실천하는 스포츠다. 주민이 만들고 주민이 참여하며 함께 누리는 건강 공동체의 장이기 때문이다.



이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파키를 공공 생활체육 정책의 중요한 영역으로 인식해야 한다. 법률과 조례를 통한 체계적인 지원이 이루어진다면 파키는 시민의 건강과 지역 공동체를 살리는 소중한 문화자산이 될 것이다.

공원에 울려 퍼지는 한마디 인사, "굿샷! 파키!"

그 속에는 건강과 우정, 그리고 행복한 도시를 향한 시민들의 희망이 담겨 있다.



오노균 대전시 5개구파크골프협의회의장(중구파크골프협회장.체육학 박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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