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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을 천 위에 담다”…고창 전통예술체험마을 에코프린팅 작업

전경열 기자

전경열 기자

  • 승인 2026-03-17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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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 전통예술체험마을 에코프린팅 작업./전경열 기자
전북특별자치도 고창군 전통예술체험 마을에서 자연의 색과 형태를 담아내는 특별한 에코프린팅 작업이 열려 눈길을 끌었다.

지난 16일 열린 '솔향제 에코프린팅 작업'에는 에코프린팅을 즐기는 친구들이 함께 모여 자연의 아름다움을 천 위에 담아내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날 작업 현장은 시작부터 웃음소리가 가득했다. 오랜 친구들이 함께 모여 이야기꽃을 피우며 작업을 이어갔고, 웃음이 끊이지 않는 분위기 속에서 작품 하나하나가 완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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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 전통예술체험마을 에코프린팅 작업 눈길/전경열 기자
서로의 작품을 바라보며 의견을 나누고 응원하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에코프린팅 작업은 각자의 취향에 맞게 다양한 나뭇잎과 식물을 천 위에 올려놓는 것에서 시작된다.

참여자들은 나뭇잎의 모양과 결을 살려 정성스럽게 펼쳐 놓은 뒤 천을 단단하게 말아 묶는다. 이후 준비된 찜기에 넣어 약 4시간 동안 쪄내는 과정을 거치면 나뭇잎의 색과 형태가 그대로 천에 스며들어 하나뿐인 작품이 완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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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 전통예술체험마을 에코프린팅 작업 완성품./전경열 기자
자연이 만들어낸 색과 무늬는 같은 재료를 사용해도 모두 다르게 나타나기 때문에 세상에 하나뿐인 작품이 만들어지는 것이 에코프린팅의 가장 큰 매력이다.

이번 작업은 천연염색 명장 김영남의 지도 아래 진행됐다.

김영남 명장은 "에코프린팅은 자연이 가진 색과 형태를 그대로 담아내는 예술 작업으로, 자연과 사람이 함께 만들어가는 작품"이라며 "친구들이 함께 모여 웃으며 작업하는 모습 자체가 이미 소중한 문화 활동"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뭇잎 하나에도 자연의 아름다움이 담겨 있다"며 "이런 체험을 통해 자연의 가치와 전통 염색 문화의 깊이를 많은 분들이 느끼길 바란다"고 전했다.

참여자들은 찜기에서 꺼낸 천을 펼쳐 보며 자연이 만들어낸 색과 무늬에 감탄을 아끼지 않았고, 서로의 작품을 비교하며 즐거운 시간을 이어갔다.

한편 고창 전통예술체험 마을에서는 천연염색과 에코프린팅 등 다양한 전통문화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지역 문화예술 체험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

고창=전경열 기자 jgy367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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