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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목 관아 ‘제금루’ 복원 추진… 조선 행정 중심지 ‘공주목’ 위용 되찾는다

공주시, 일제강점기 훼손된 역사성 회복나서… 6월 완공 후 왕도심 역사문화 거점 조성

고중선 기자

고중선 기자

  • 승인 2026-03-17 09:55
공주목 조감도
공주목 복원정비 계획 조감도. (사진=공주시 제공)


조선시대 충청 지역의 행정 중심지였던 공주목 관아의 원형을 되찾기 위한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다. 공주시는 관아의 정문이자 상징적 출입 시설인 '제금루(制禁樓)' 복원 공사에 본격적으로 착수한다고 17일 밝혔다.



공주목 관아는 고려시대 설치된 이후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충청도의 주요 행정 요충지 역할을 수행해 온 곳으로, 공주의 역사적 정체성을 상징하는 핵심 유적이다. 하지만 일제강점기 당시 자혜의원이 건립되는 과정에서 주요 건물 대부분이 강제로 철거되는 등 원형이 크게 훼손되는 아픔을 겪었다.

이에 시는 공주의료원 이전 부지를 활용해 문헌 기록과 고지도, 발굴 조사 성과를 바탕으로 한 단계적 복원 사업을 추진해 왔다. 이번에 착공하는 제금루는 과거 공주목 관아의 출입을 통제하고 관아의 권위를 나타내던 문루(門樓)로, 공간의 위계와 질서를 보여주는 핵심 건축물이다.

공사는 6월 완공을 목표로 진행되며, 복원 부지의 정면에 위치해 관아 공간의 위상을 드러내는 상징적인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시는 이미 지난 2022년부터 목사 집무실인 혜의당을 비롯해 업무 공간인 책장방, 거처인 내아의 복원을 마친 상태다.



최원철 공주시장은 "제금루 복원은 공주목 관아 복원사업의 상징적인 시작점이 될 것"이라며 "단계적인 복원과 정비를 통해 왕도심을 활성화하고 역사문화도시로서의 공주의 위상을 한층 높여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향후 시는 이곳을 시민들이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열린 역사문화 공간으로 가꿔 나갈 방침이다.

공주=고중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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