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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군, 청년 자살예방 '온기우편함' 도입

관내 3개 대학과 협약 체결…익명 편지로 정서 지원하는 비대면 상담 시스템 가동

김재수 기자

김재수 기자

  • 승인 2026-03-18 10:08
홍성군
홍성군은 17일 군청회의실에서 청운대학교.혜전대학교.한국폴리텍대학 충남캠퍼스 사단법인 온기와 함께 '온기우편함' 운영 협약을 체결했다
홍성군이 청년층의 정신건강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지역 대학들과 손잡고 새로운 형태의 정서 지원 체계를 마련했다.

홍성군은 17일 군청 회의실에서 청운대학교, 혜전대학교, 한국폴리텍대학 충남캠퍼스, 사단법인 온기와 함께 '온기우편함' 운영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용록 홍성군수를 비롯해 각 대학 총장과 학장이 참석해 청년 정신건강 증진과 자살 예방을 위한 지역 차원의 협력 의지를 다졌다.



이번 협약으로 홍성군은 관내 3개 대학 도서관 등 학생 이용 빈도가 높은 공간에 온기우편함을 설치한다. 학생들은 이 우편함에 자신의 고민과 심리적 어려움을 담은 익명의 편지를 남길 수 있으며, 이에 대한 답장을 통해 정서적 지지를 받게 된다. 답장에는 홍성군 정신건강복지센터 등 전문 상담기관 정보도 함께 제공돼, 도움이 필요한 청년들이 자연스럽게 전문적인 지원 체계로 연결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온기우편함은 상담 서비스 이용에 대한 심리적 부담이나 사회적 낙인 때문에 정신건강 지원을 받기 어려워하는 청년들을 위해 고안된 익명 기반 비대면 정서 지원 사업이다. 특히 대면 상담에 거부감을 느끼는 청년들에게 심리적 진입장벽을 낮춘 대안적 접근 방식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용록 홍성군수는 "청년들이 혼자 고민을 안고 버티지 않도록 지역사회가 함께 마음을 살피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군민의 생명과 마음 건강을 지키기 위한 자살 예방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홍성군의 이번 시도는 청년 정신건강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부각되는 가운데, 지자체와 교육기관이 협력해 실질적인 예방 체계를 구축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홍성=김재수 기자 kjs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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