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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광주교회, 'CONNECT 24' 박람회 개최

단순 참여 넘어 관계·재능 나눔으로…청년 신앙문화 변화

이정진 기자

이정진 기자

  • 승인 2026-03-31 11:27
신천지
지난 21일 신천지 광주교회에서 진행된 'CONNECT 24 숨겨진 날개를 펴다' 박람회에 참석한 성도들.(사진=신천지광주교회)
한국교회 트렌드 2026'에 따르면 청년들은 정형화된 교회 구조 안에서 소속감과 의미를 충분히 경험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영적 관심은 오히려 높아지는 추세로, 단순한 참여를 넘어 자신의 관심과 재능을 나누는 신앙생활을 추구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

신천지 광주교회가 최근 청년들이 관심사와 재능을 나눌 수 있는 신앙 공동체를 요구하고 있는 추세를 반영해 'CONNECT 24 숨겨진 날개를 펴다' 행사를 열었다.



이 행사는 함께 소통하고 재능을 나누는 박람회 형태로 운영됐으며 사전 신청자만 800여 명에 달했고 당일 현장에는 청년 성도와 일반성도 3000여 명이 참여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특히 청년층의 적극적인 참여가 두드러져 변화하는 신앙 문화에 대한 청년들의 니즈를 엿볼 수 있었다.

앞서 신천지 광주교회는 청소년 대상 프로그램인 '피터하늘문화아카데미(PHCA)'를 통해 학생들의 재능을 발견하고 표현하는 참여형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PHCA는 지금까지 총 5회가 진행됐다. 이를 통해 청소년의 재능 발견과 또래 간 소통과 교류가 활발히 이뤄지는 긍정적인 변화를 확인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신천지 광주교회 측에서 그 범위를 청년 세대까지 확장한 것이다.



이번 행사는 ▲디지털·미디어 콘텐츠 ▲악·공연 ▲문화·예술 창작 ▲스타일·비주얼 ▲체육·라이프 등 다양한 관심 분야로 구성됐다. 참가자들은 각 부스를 둘러보며 평소 관심 있는 분야에 자연스럽게 참여하고, 같은 관심사를 가진 이들과 대화를 이어갔다.

특히 AI 영상 제작이나 유튜브 콘텐츠 제작 등 최근 주목받고 있는 디지털 콘텐츠 분야에는 세대와 관계없이 높은 관심이 이어졌다. 일부 참가자들은 짧은 영상을 직접 제작하고, 음향과 특수효과를 더해보는 등 콘텐츠 제작 과정을 경험하며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청년 참가자들은 영상 제작, 디자인, 음악 등 자신의 개성과 취향을 표현할 수 있는 분야뿐 아니라, 인바디 측정을 통해 몸 상태를 확인하는 등 자기관리에도 관심을 보였다. SNS를 통해 일상을 공유하고 자기표현에 익숙한 세대답게, 서로의 관심사와 경험을 나누며 소통하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중요한 부분은 이번 행사가 단순히 프로그램 나열식이 아니라, 청년들이 직접 체험하고 참여하면서 공통 관심사를 가진 이들과 교류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는 점이다. 행사 관계자는 "급변하는 시대에 교회도 발을 맞춰 가야 한다고 생각했고, 더불어 숏폼이나 인터넷 컨텐츠로 파편화된 청년들의 인간관계 속에서 교회가 소통의 광장 역할을 해야 한다는 사명감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행사에 참여한 청년들은 단순한 프로그램 참여를 넘어, 구성원들이 서로를 이해하고 연결되는 경험을 했다고 답변했다.

30대 청년 전혜민 씨는 "구역원들과 함께 참여하며 자연스럽게 서로를 알아가고 연결되는 느낌이 들었다"며 "서로의 재능을 이야기하고 다양한 활동을 함께한 시간이 의미 있었다. 이런 경험이 신앙에 더 적극적으로 임하게 되는 계기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20대 청년 김호중 씨는 "교회에서 이런 형태의 행사는 처음이라 신선했다"며 "보통 사회에선 새로운 경험 하나를 할 때마다 비용이 들어 망설여지는 부분이 있다. 교회에서 다양한 활동을 한 자리에서 접하게 해주니까 감사하고, 이번 계기로 나에게 맞는 분야를 찾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신천지 광주교회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청년들이 자신의 관심사와 재능을 바탕으로 자연스럽게 참여하고 교류하는 계기가 마련됐다"며 "앞으로는 참여 분야를 더욱 확대하고 정기적인 프로그램으로 발전시켜, 청년들이 지속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신앙 문화로 정착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재욱 지파장은 "이번 행사는 변화하는 시대 속에서 청년과 일반 성도들이 함께하며 하나님과 말씀 안에서 서로를 이해하고 하나 되는 시간을 만들었다"며 "이를 통해 함께 성장하는 건강한 신앙 공동체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광주=이정진 기자 leejj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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