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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소방서, 소방 사칭 사기 주의 당부

위조 공문·명함 앞세워 소방용품 구매 유도
숙박업소·음식점·공장 대상 선입금 사기 잇따라

김정식 기자

김정식 기자

  • 승인 2026-03-31 14:14
(사진자료)산청소방서,
산청소방서 전경<사진=산청소방서 제공>
경남 산청소방서는 소방기관과 소방공무원을 사칭해 소방용품 구매를 유도하는 이른바 소방 사칭 사기가 전국에서 잇따르고 있다며 31일 군민과 소상공인 주의를 당부했다.

사기범들은 숙박업소와 음식점, 공장 등 다중이용시설을 상대로 소방점검이 예정돼 있거나 법령 개정으로 소방시설 의무 설치가 필요하다고 속이며 접근하고 있다.



이들은 리튬이온 소화기와 질식소화포, 심실제세동기 등 소방용품 구매를 요구하거나 특정 업체를 지정하는 방식으로 거래를 유도한다.

정부 지원금이나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고 말하며 선입금을 요구한 뒤 잠적하는 수법도 쓰고 있다.

최근에는 소방본부 명의 위조 공문과 명함을 활용하고 소방관으로 위장해 문자메시지나 전자우편으로 자료를 보내는 등 수법도 더 교묘해지고 있다고 산청소방서는 설명했다.

피해 의심 징후도 제시했다.

공문에 특정 제품이나 업체를 적어 구매를 요구하는 경우, 연락처가 010 등 개인 휴대전화 번호인 경우, 보조금 지급 등을 이유로 빠른 결제를 재촉하는 경우에는 사기를 의심해야 한다고 밝혔다.

산청소방서는 소방기관이 특정 업체 물품 구매를 알선하거나 금전을 요구하는 일은 없다고 강조했다.

의심스러운 연락이나 공문을 받았을 경우에는 즉시 거래를 중단하고 관할 소방서에 사실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이현룡 산청소방서장은 소방기관을 사칭한 범죄는 군민 신뢰를 악용한 중대한 범죄라며 금전 요구나 물품 구매 강요가 있을 경우 응하지 말고 반드시 소방서에 확인해 피해를 막아 달라고 당부했다.
산청=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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