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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대 고교 연계 대입평가 S등급… 대전권 대학 희비

충청권 한남대·충북대·호서대 최우수 등급
충남대·공주대·선문대 등 A등급 이름 올려
한밭대·건국대(글)·중원대 B등급 사업비 감액

박수영 기자

박수영 기자

  • 승인 2026-05-21 17:51

신문게재 2026-05-22 6면

교육부의 '2026년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 연차평가 결과, 한남대학교가 대전권 대학 중 유일하게 최우수 등급인 S등급을 획득하여 사업비 10% 추가 지원을 받게 되었습니다. 한남대는 고교학점제 연계 프로그램과 지역 고교 협력 사업을 통해 공교육 내실화에 기여한 점을 높게 평가받았으나, 한밭대와 일부 수도권 주요 대학들은 B등급에 머물며 사업비 감액과 추가 컨설팅 대상이 되었습니다. 이번 평가는 대학의 규모나 인지도보다 실제 고교 교육과정과의 연계성과 공교육 기여도를 핵심 지표로 삼아 대학별 재정 지원 규모에 직접적인 차등을 두었습니다.

고교교육
자료=교육부 제공
한남대가 교육부의 '2026년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 연차평가에서 대전지역 대학 가운데 유일하게 최우수 등급인 S등급을 받았다. 반면 한밭대는 B등급에 포함되며 사업비 감액과 추가 컨설팅 대상이 되면서 대전권 대학 간 평가 결과가 엇갈렸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21일 전국 대학 91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6년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 연차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평가는 2025년 사업 운영 실적과 2027~2028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 등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은 대학입학 전형과 고교 교육과정 간 연계를 강화하고 대입 운영의 공정성과 책무성을 높이기 위해 2014년부터 추진돼 온 사업이다. 올해 사업 규모는 전국 91곳 585억3300만 원 규모다. 기본사업 537억 원과 자율공모사업 38억 원 등으로 운영된다.

이번 평가는 대입 평가 역량과 고교교육 연계성, 사회적 책무성, 예산 운영 등 4개 영역 17개 지표를 중심으로 이뤄졌다. 특히 2022 개정 교육과정과 2028 대입개편안 반영 여부, 고교학점제 대응, 사교육 부담 완화 노력 등이 주요 평가 요소로 반영됐다.



평가 결과 전국에서는 S등급 18곳, A등급 55곳, B등급 18곳이 선정됐다. 충청권에서는 한남대와 충북대, 호서대가 S등급을 받았다. A등급에는 공주대와 한국교통대, 배재대, 백석대, 선문대, 순천향대, 충남대, 한국교원대 등이 포함됐다. B등급에는 건국대 글로컬캠퍼스와 한밭대, 중원대가 이름을 올렸다.

등급에 따라 재정지원 규모가 달라지기 때문에 대학별 희비가 엇갈린다. S등급 대학은 사업비를 10% 추가 지원받는 반면 B등급 대학은 사업비가 10% 감액되고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의 추가 컨설팅도 받아야 한다. 단순 평가를 넘어 대학의 고교 연계 노력과 대입 운영 성과가 실제 재정지원과 직결되는 구조다.

한남대는 고교학점제와 연계한 교육과정 지원과 지역 고교 협력 프로그램 확대가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한남대는 대전교육청과 협력해 '교육청 연계 HNU 학교 밖 교육-원클래스'를 운영하며 고교학점제 선택과목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지역 고교와 함께 'HNU 고교학점제 교과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학생들의 과목 선택권 확대와 진로 설계를 돕고 있다. 대전·세종·충남지역 교사를 대상으로 한 'HNU 대입전형 이해를 위한 교사연수'와 학부모 대상 'HNU 학부모 대입정보 레시피'도 꾸준히 운영 중이다. 공교육 안에서 대입 정보를 제공하고 학부모들의 입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도 이어가고 있다.

고교 방문 모의면접과 입학설명회, 박람회, 1대 1 맞춤 상담도 지속 운영하고 있다. 계열별 학과가 참여하는 전공 탐색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고교생들의 진로 탐색 기회를 넓혀온 점도 긍정 평가를 받은 배경으로 꼽힌다.

이승철 한남대 총장은 "우리 대학은 사교육을 줄이고 고교교육 내실화를 위해 지역 전문교사들과 활발하게 소통하며 오랜 시간 노력해왔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고교-대학 연계를 통해 공교육 강화에 기여하고 공정하고 투명한 입시전형 운영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자율공모사업에서는 선문대와 호서대가 '대입정보 제공 확대' 분야 참여 대학으로 선정됐다. 교육부는 앞으로 고교학점제와 2028 대입개편 방향에 맞춰 공교육 중심 대입체계와 대학별 선도모델 발굴을 지속 지원할 계획이다.

지역대 한 관계자는 "이번 평가에서는 대학 규모나 인지도보다는 실제 고교 교육과정 연계성과 공교육 기여도가 중요하게 작용했다는 분석도 나온다"라며 "수도권 대학인 고려대와 서강대, 이화여대, 홍익대 등도 B등급을 받으며 사업비 감액 대상에 포함됐다"고 전했다.


박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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