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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원 민주당 담양군수 후보, 유권자 금품살포 논란

"아이들이 아닌 성인에게 현금 건네···민주당은 즉각 후보 자격 박탈해야"

이정진 기자

이정진 기자

  • 승인 2026-05-20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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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원 더불어민주당 담양군수 후보가 최근 유권자에게 현금을 건네고 있다.(사진=CCTV 캡쳐 )
박종원 더불어민주당 담양군수 후보의 '캠핑장 현금 전달 영상'이 최근 담양군수 선거판의 메가톤급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대해 박 후보 캠프는 즉각 "후배들의 어린 자녀 10여 명에게 용돈이라며 5만원권 2장(10만 원)을 건넨 정"이라고 강변했다.

그러나 본보가 직접 현장 CCTV 영상을 확인한 결과 박 후보는 현금을 투표권을 가진 엄연한 '성인 선거구민'에게 직접 건넨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박 후보가 현금을 건네자 그 자리에 모여 있던 10여 명 이상의 성인들이 일제히 박수를 치며 환호성을 지르는 장면 또한 고스란히 포착됐다.



영상 속 정황은 박 후보의 해명처럼 '지극히 일상적인 미덕'이 아니라 선거를 앞두고 유력 후보가 선거구민들을 상대로 조직적인 금품을 제공하고 이에 화답한 '단합대회형 기부행위'에 가깝다는 합리적 의심을 지울 수 없다.

군민들은 전임 민주당 소속 군수의 선거법 위반과 변호사비 대납 사건 등으로 인해 약 5억5000만원 상당 혈세를 낭비하며 재보궐 선거를 치러야 했던 뼈아픈 과거가 있다.

오만과 독선으로 얼룩진 금권 정치가 지역 사회에 얼마나 큰 상처와 행정 공백을 남기는지 군민들은 온몸으로 겪었다.



그런데 또다시 민주당 간판을 단 후보가 선거를 앞두고 성인에게 현금을 건네는 정황이 포착돼 유권자들의 깊은 트라우마를 건드리고 있다.

이에 대해 한 지역 주민은 "유력한 전북지사 후보였던 김관영 현 지사의 금품 제공 의혹이 터지자마자 밤늦게 최고위원회를 열어 전격 '제명' 처분을 내렸던 당시와 같은 단호함이 필요하다"며 "민주당은 전북지사 때와 동일한 기준을 적용해 박종원 후보의 자격을 즉각 박탈해야 한다. 박 후보 역시 더 이상 당과 군민을 기만하지 말고 스스로 물러나는 것만이 마지막 도리다. 담양군민들은 바보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담양=이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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