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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 분평동 완충녹지, 도심 속 ‘정원형 힐링 산책로’로 대변신

총사업비 2억 원 투입, 980m 구간 전면 정비해 소음 차단 넘어 치유 공간 조성
경관옹벽블록·앉음벽 설치로 토사 유출 완벽 해결… 깨끗하고 안전한 보행로 확보

엄재천 기자

엄재천 기자

  • 승인 2026-05-28 07:54

청주시는 분평동 일대의 노후한 완충녹지를 토사 유출 방지와 시민 휴식을 위한 '도심 속 숲속 정원'으로 새롭게 단장하여 전면 개방했습니다. 이번 사업은 980m 구간에 경관옹벽블록과 앉음벽을 설치하고 정원형 식재 기법을 도입하여 보행 안전 확보와 동시에 시민들에게 정서적 회복 공간을 제공합니다. 시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도심 내 방치된 노후 녹지들을 생활밀착형 정원으로 탈바꿈시키는 녹지 업사이클링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입니다.

청주시, 분평동 완충녹지 ‘정원형 힐링 산책로’로 새단장.
청주시는 분평동 완충녹지 '정원형 힐링 산책로'로 새단장했다.(사진=청주시 제공)
청주시 서원구 분평동 일대의 아파트 단지와 도로 사이에 숲처럼 자리 잡고 있던 완충녹지가 답답한 소음 차단 벽을 허물고, 시민들이 자연과 교감하며 숨을 쉴 수 있는 '도심 속 숲속 정원'으로 완벽하게 탈바꿈했다. 청주시는 분평동 1389 일원의 낡은 완충녹지를 대대적으로 정비해 시민들의 정서적·신체적 회복을 돕는 '정원형 힐링 공간' 조성을 완료하고 시민들에게 전면 개방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주거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지정된 완충녹지의 고유 기능은 단단히 유지하면서, 도심 내부의 자투리 녹지를 인류의 웰빙(Well-being) 트렌드에 맞춰 '정원화'하는 시의 새로운 녹지 정책 비전이 반영됐다.

기존 분평동 완충녹지는 집중호우나 장마철이 되면 빗물에 밀린 흙과 모래가 인근 보행로로 흘러내려 시민들의 통행 안전을 위협하고 도시 미관을 해친다는 민원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던 곳이다.

시는 이러한 고질적인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총사업비 2억 원을 집중 투입, 지난 3월 첫 삽을 뜬 이래 약 1km에 달하는 980m 구간의 체질을 개선했다.



빗물에 의한 토사 흘러내림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녹지 경계면을 따라 튼튼하고 미려한 경관옹벽블록을 촘촘히 덧댔다.

옹벽 상단 일부에는 산책 중 언제든 엉덩이를 붙이고 쉴 수 있는 '앉음벽' 구조를 유기적으로 결합했다. 이를 통해 토사 유출 방지라는 토목적 목적을 달성하는 동시에, 주민들이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스트리트 가구(Furniture)로서의 실용성까지 더했다.

기존의 빽빽하고 정형화된 나무 식재 방식에서 벗어나, 계절의 변화를 오감으로 느낄 수 있는 현대적인 '정원형 식재 기법'을 과감히 도입했다. 산책로를 걷는 시민들이 발걸음마다 다양한 초화류와 관목의 텍스처를 감상하며 도심 한복판에서 깊은 심리적 해방감을 맛볼 수 있도록 배치했다.



아울러 길게 이어진 산책로 중간 분기점마다 아늑한 '정원 쉼터(포켓 파크)'를 조화롭게 매립했다. 시민들이 보행 중 잠깐 멈추어 서서 그늘을 들이켜고 공간적 여유를 만끽할 수 있는 완충 구역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이번 분평동 완충녹지의 성공적인 정원화 리모델링 성과를 발판 삼아, 도내 곳곳에 방치되거나 단순 차단 기능만 수행하던 노후 완충녹지와 유휴 공간들을 예리하게 발굴하여 '생활밀착형 정원'으로 바꾸는 업사이클링(Up-cycling) 녹지 사업을 연속성 있게 추진할 예정이다.
청주=엄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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