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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지방선거 ‘사전투표’ 적극 참여해야

  • 승인 2026-05-28 17:03

신문게재 2026-05-29 19면

2013년 상반기 재보궐선거 때부터 도입된 사전투표는 유권자의 접근성을 높여 투표율을 올리기 위한 수단이다. 29일부터 이틀간 치러지는 사전투표와 6월 3일 본투표는 투표 일정만 다를 뿐 법적 효력은 완전히 동일하다. 충청권에서는 모두 471개의 사전투표소가 설치·운용된다. 주소지와 관계없이 어디서나 참여할 수 있는 편리성과 효율성을 놓치지 않아야 한다. 참정권 보장의 폭을 스스로 넓힐 기회가 왔다.

무엇보다 '나와 우리의 삶'과 직결된 지방선거다. 지역의 행정, 복지, 교육 정책을 결정하는 풀뿌리 민주주의의 핵심이란 점에서 각별한 의미가 있다. 충남 아산시을과 공주·부여·청양 등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도 함께 치러진다. 중앙정치에 불신과 피로감이 있더라도 기권하지 않아야 한다. 지역의 미래를 책임질 일꾼을 뽑는 소중한 한 표는 더 확장될 가치가 있다.

모바일 실시간 안내 서비스를 제공해 상대적으로 한산한 투표소로 유도하는 지자체도 있다. 이는 투표 독려의 성격도 지닌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유권자 의식조사 결과 73.6%가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응답했다. 적극적 투표 의향은 4년 전보다 3.8%포인트 높아져 고무적이다. 제8회 지방선거의 20.62%보다 더 높은 사전투표율을 기대해 본다. 사전투표가 전체 투표율의 상승을 견인하는 양의 상관관계를 보여줘야 한다. 단지 분산 효과만 있는 '미리 하는 투표'가 아니다.

추호의 결함도 없는 엄정한 선거 관리는 사전투표라 해서 다르지 않다. 각급 선거관리위원회의 '관리 능력'에 많은 것이 달려 있다. 투표지 촬영 등 금칙 사항을 잘 지키는 높은 준법정신은 유권자의 몫이다. 불미스러운 투표 행태나 미흡한 대처로 인한 불신이나 이의 제기는 허황한 음모론이나 부정선거 시비의 온상이 된다. 선거의 공정성을 의심하게 하는 사소한 해프닝이라도 원천 차단해야 한다. 지금부터 성숙한 지방자치를 위한 시간이다. 전국 사전투표소 3571곳 중 어디든 찾아 한 단계 격상된 유권자 의식을 보여줄 차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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