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는 미국 증시 폭락의 영향으로 급락하며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 모두에서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되는 이례적인 사태를 맞이했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형 반도체주와 에코프로비엠을 포함한 충청권 주요 상장사들의 주가가 10% 넘게 하락하며 시장 전반에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이번 급락은 미국의 고용지표 호조로 인한 금리 인하 기대감 약화와 기술주 부진이 투자 심리를 급격히 위축시킨 결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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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676.18포인트(8.29%) 내린 7484.41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12.50포인트(1.38%) 내린 8048.09로 출발한 뒤 낙폭을 확대해 8000선 아래로 무너졌고, 한때 7442.73까지 후퇴하기도 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1.05포인트(9.08%) 내린 911.39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오전 9시 3분경 코스피 하락률이 8%를 넘어서면서 1단계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코스피 시장에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건 올해 들어 세 번째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오후 2시 36분경 전일 대비 8%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 이상 지속하면서 1단계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 모두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한 건 매우 이례적으로 평가된다.
이날 주가 하락은 대형 반도체주의 부진이다. 삼성전자는 장중 30만 원이 무너지며 29만 5500원까지 떨어졌고, SK하이닉스는 200만 원 아래로 주저앉아 191만 1000원까지 하락했다. LG전자와 현대자동차, 삼성전기 등의 주요 대형주들도 10%에 가까운 하락률을 기록했다.
이번 급락은 지난 주말 미국 증시 폭락의 영향이 직접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미국 5월 고용지표가 예상치를 웃돌면서 금리 인하 기대가 약화됐고, 엔비디아와 마이크론 등 주요 기술주가 급락하면서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그룹에 다수 포진한 충청권 상장기업의 주가도 크게 요동쳤다. 코스닥 시총 1위 기업 에코프로비엠의 주가는 11.33%의 하락률을 보이며 15만 9700원에 거래를 마쳤고, 알테오젠은 28만 9500원(-12.93%), 에코프로는 10만 5200원(-11.22%)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이와 함께 레인보우로보틱스(-8.68%), HLB(-4.55%), 펩트론(-9.07%), 리가켐바이오(-14.40%) 등도 급락세를 피하지 못했다.
심효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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