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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논산문화원 전경.(사진=논산문화원 제공) |
올해의 핵심 테마는 ‘논산시 참전용사들의 기억’이다. 문화원은 야전의 긴박했던 순간부터 전후 삶의 애환에 이르기까지, 공식 역사서가 미처 담지 못한 영웅들의 사연을 사진, 영상, 녹취록 등 다각적인 디지털 아카이브로 구축할 방침이다.
이번 사업은 참전 세대의 급격한 고령화에 따른 ‘시간과의 싸움’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참전용사들의 구술은 단순한 개인의 회고록을 넘어선다. 그 안에는 전쟁의 참혹함은 물론, 당시의 시대상과 고향에 두고 온 가족에 대한 그리움, 그리고 전후 논산 지역사회가 변모해 온 과정이 고스란히 녹아있는 ‘살아있는 역사 교과서’다.
지자체의 전폭적인 지원도 힘을 보탠다. 충청남도와 논산시의 후원으로 진행되는 이번 프로젝트는 지역의 뿌리와 생활상을 집대성하는 문화원의 대표적인 지속 사업이다. 격동의 근현대사를 관통해 온 주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채록함으로써, 논산의 정체성을 바로 세우고 문화적 가치를 새롭게 조명하는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
권선옥 논산문화원장은 “참전용사들의 삶 궤적 자체가 바로 논산의 역사이자 대한민국의 거대한 근현대사 그 자체”라며 깊은 경의를 표했다.
이어 권 원장은 “영웅들의 기억이 연기처럼 사라지기 전에 기록으로 붙잡아 후세에 전하는 것은 우리의 당연한 책무”라며, “이번 구술채록이 미래 세대에게 평화의 가치와 애국심을 일깨우는 소중한 나침반이 될 수 있도록 아카이빙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구술채록 사업을 통해 축적될 기록물들은 향후 지역 역사 교육 및 문화 콘텐츠 개발을 위한 핵심 기초 자산으로 적극 활용될 예정이다.
논산=장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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